중생대

중생대

다른 표기 언어 Mesozoic Era , 中生代

요약 현생누대 고생대에 이은 지질시대. 대륙지괴들이 대륙이동에 의해 오늘날과 같은 육지형태를 이루게 된 시기이다. 6,500만~2억 2,500만 년 전의 기간이며 트라이아스기·쥐라기·백악기 로 구분된다. 중생대 동안 가장 번성한 육상생물은 파충류로 대표적 예인 공룡은 쥐라기에 거대하게 성장해 백악기 전체에 걸쳐 분화하고 번성했으나, 갑자기 멸종되었다. 어류 중에는 현대 어류의 조상으로 보이는 것들로 연질어류, 전골어류 등이 나타났고 경골어류인 텔레오스트는 해양척추동물로 후기 백악기에 전성기를 맞았고 많은 종들이 현대에도 남아 있다. 해양무척추동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으로는 암모나이트가 있는데 백악기말에 갑자기 사라졌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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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의
  2. 지질학적 특징
  3. 생물학적 특징

정의

현생누대(顯生累代, Phanerozoic Eon) 고생대(古生代, Paleozoic Era)에 이은 지질시대. 6,500만~2억 2,500만 년 전의 기간이며 트라이아스기(Triassic Period)·쥐라기(Jurassic Period)·백악기(白堊紀, Cretaceous Period)로 구분된다.

지질학적 특징

중생대는 대륙지괴들이 대륙이동에 의해 초대륙인 로라시아곤드와나로부터 갈라져 오늘날과 같은 육지형태를 이루게 된 시기이다. 중생대는 2억 5,100만 년 전에서 6,550만 년 전의 기간이며 트라이아스기·쥐라기·백악기로 구분된다.

중생대 초기에, 지금의 북아메리카와 아시아 대륙을 포함했던 로라시아는 남반구에 위치한 곤드와나로부터 테티스라고 하는 거대한 바다에 의해 갈라지게 되었다. 테티스 해는 현재의 대서양 중부로부터 지중해·중동·인도네시아·뉴질랜드에 걸쳐 뻗어 있었다. 중생대 암석은 모든 대륙에 분포하게 되었고, 테티스 해에 퇴적된 해성층들은 계속된 각 기를 거치면서 점진적으로 분포지역이 넓어졌다.

또한 해성층들은 현재의 태평양 연변부 주위의 지향사 지역에도 쌓이게 되었다. 대서양과 인도양이 해저융기에 의해 형성되면서 지금의 육지와 대륙붕이 출현했는데, 이때 테티스 해의 흔적이 중생대 해양화석 형태로 모든 대륙에 남게 되었다.

생물학적 특징

중생대에는 식물군과 동물군이 광범위하게 다양화되고 진보된 진화양상을 나타내며, 이는 이전에 발달했던 고생대의 양상 및 이후에 발달할 신생대의 양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대의 이름은 전통적으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의 주요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붙여지고 있다. 대는 더 짧은 지질기간인 기(紀)로 구성되며, 보다 큰 시간단위인 이언(eon)에 포함된다.

파충류는 중생대 동안 가장 번성한 육상생물이었다. 트라이아스기 동안 물에서 서식하는 크고 모습이 흉한 양서류인 미치류(迷齒類)가 있었으나 이들은 후에 번성한 두꺼비와 개구리를 남기고 갑자기 멸종되었다.

후기 석탄기에 유래된 파충류 혈통인 고두류(固頭類)는 주요 파충류 계열로 분화되어 거북, 주요 해양 생물군들, 포유동물과 비슷한 수궁류(獸弓類)와 조치류(槽齒類) 등이 되었다. 중생대에 진화한 가장 잘 알려진 파충류인 공룡은 조치류에서 유래했는데, 쥐라기에 거대하고 인상적인 형태로 발전했다. 초식성 공룡인 브론토사우르류(─類 brontosaurs)와 디플로도쿠스, 뿔난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us), 거대한 육식동물이며 두 발 달린 알로사우루스 등이 있었다.

고두목 (Cotylosauria)
고두목 (Cotylosauria)

육식공룡 중 가장 거대한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였다. 공룡은 백악기 전체에 걸쳐 분화하고 번성했으나, 갑자기 멸종되어 고생물학상 가장 큰 신비로 남게 되었다. 날개달린 도마뱀인 익룡은 실제로 날 수 있는 동물인 조류의 선조였는데, 이것은 가장 비정상적으로 적응한 공룡의 한 형태였다.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

크고 퍼진 막질(膜質)의 날개는 공기역학상 비효율적이어서 날기보다는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활강한 것으로 보인다. 익룡은 조류가 출현함으로써 경쟁관계로 들어가 멸종이 가속화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조류가 이들로부터 진화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사실상 조류가 파충류에서 진화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것으로는 시조새 화석이 있다.

시조새 (Archaeopteryx)
시조새 (Archaeopteryx)

이것은 파충류의 특징뿐만 아니라 파충류의 비늘에서 진화한 깃털을 갖고 있다. 중생대의 유영성(游泳性) 파충류는 매우 다양하게 분화되었고, 해양환경에 잘 적응했다. 공룡으로는 노토사우르류(nothosaurs)·플라코돈트류(placodonts)·어룡류(ichthyosaurs)·플레시오사우르류(plesiosaurs) 및 거대한 모사사우르류(mosasaurs) 등이 있다. 이때의 어류 중에는 현대 어류의 조상으로 보이는 것들이 있는데, 경골어류(硬骨魚類)의 가장 원시적인 형태는 멸종된 연질어목(軟質魚目 chondrosteiformes)이며 현대의 철갑상어류와 닮았다.

전골어류(全骨魚類)는 연질어류의 뒤를 이어 나타났지만 그 수가 줄어들어 단지 미시시피민물꼬치고기(Mississippi garpike)와 같은 몇 종류만이 살아남았다. 경골어류인 텔레오스트(teleost)는 가장 성공한 해양척추동물로서 후기 백악기에 전성기를 맞았고 많은 종들이 현대에도 남아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중생대 어류는 셀라키이목(─目 Selachii)의 상어인데, 그 모습은 지금의 상어와 거의 같다. 해양무척추동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으로는 암모나이트가 있다. 암모나이트는 앵무조개의 동류(同類)로 번성했으며, 이것은 다양하게 분화되어 층서학적으로 시대를 결정하는 데 이용된다. 곧거나 고리모양으로 감긴 많은 방의 형태는 중생대 암석의 지표로서 유용하다. 암모나이트도 공룡처럼 중생대의 기이한 생물로 백악기말에 갑자기 사라졌다.

암모나이트(ammonoid)
암모나이트(ammono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