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골어류

전골어류

다른 표기 언어 holostean

요약 전골어아강(全骨魚亞綱 Holostei)에 속하는 물고기들.

원시적인 경골어류로, 북아메리카의 아미아고기민물꼬치고기로 대표된다.

이 아강의 중요한 특징들로는 위턱과 분리되어 있고 비강에 인접한 부분에서만 두개골에 붙어 있는 피부골, 뺨 부분과 연결되어 있지 않은 구개(口蓋), 그리고 부정미가 있다. 비늘은 어떤 무리에서는 둥글지만 원시적인 상황에서는 다이아몬드 모양에 축소된 상아질층을 가졌다. 아미아고기는 길이 약 75㎝, 무게 3.5㎏에 달하며, 수컷이 보통 암컷보다 작다. 짧은코민물꼬치고기는 가장 큰 담수어 중의 하나일 뿐만 아니라 이 무리의 가장 큰 현생종으로, 길이가 약 3m에 달하고 무게는 136㎏에 이르기도 한다.

현존하는 민물꼬치고기는 이빨이 잘 발달되어 있는 긴 주둥이가 특징이다. 몸은 방추형이고 지느러미줄 수가 각각 12개 미만인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몸의 뒤쪽 끝부분에 위치한다. 긴 주둥이는 짧은코민물꼬치고기에서와 같이 넓고 짧은 부리로 끝나거나, 긴코민물꼬치고기에서처럼 기다란 집게 모양의 배열로 끝난다. 알려져 있는 것 가운데 가장 오래된 전골어류가 속했던 멸종한 세미오노트목(─ 目 Semionotidae) 어류는 주둥이가 짧고 이빨이 강했다.

또 어떤 것들은 체형이 방추형이기보다는 오히려 원판 모양이었다. 현존하는 아미아고기는 골판이 머리를 덮고 있고 얇은 둥근 비늘과 방추형의 몸을 갖고 있다. 꼬리지느러미는 잎 모양이지만 멸종된 종류의 경우는 때로 갈라져 있다. 등 위에 쭉 뻗은(거의 맨 앞에서 맨 뒤까지) 긴 등지느러미에는 58개의 지느러미줄이 있다. 아미아고기 수컷은 꼬리 가까이에 짙은 색깔의 반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노란색이나 오렌지색으로 둘러싸여 있다.

암컷에게는 반점 자체가 없거나, 또는 적어도 노란색이나 오렌지색의 가장자리가 없다. 멸종된 목은 파키콤목(Pachycormiformes)과 피크노돈트목(Pycnodontiformes), 폴리도포르목(Pholidophoriformes)의 3가지이다. 파키콤목은 갈라진 꼬리지느러미와 큰 입, 잘 발달된 이빨을 가지고 있었고 방추형이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황새치·고등어와 같은 현대 경골어류를 닮았다. 피크노돈트목의 앞니 일부는 먹이를 무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절치(切齒) 모양이었지만, 나머지 이빨은 특이하게도 납작한 분쇄 치열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몸이 원판 모양이며 일반적으로 강하고 빠르게 헤엄쳤다. 폴리도포르목에는 몸 구조가 현대 경골어류와 가장 가까운 것들도 포함된다.

그들은 미골이 왜미형(歪尾型)이라는 점에서 경골어류와 크게 다르다.

대부분의 현존하는 전골어류는 담수에 한정되어 서식한다. 다수의 민물꼬치고기는 일시적으로 기수나 해수에 드나들기는 하지만 그곳에서는 먹이를 얻을 수 없다. 민물꼬치고기는 수면에 떠 있는 동안 공기호흡을 할 수 있다. 그 덕분에 이들은 산소가 빈약한 물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절멸된 아미아고기는 해산이었지만 현생 아미아고기는 움직임이 느린 담수에서만 산다. 잘 발달된 부레를 폐로 이용할 수 있어, 아미아고기는 물 밖에서 24시간까지 살 수 있다. 전골어류는 고도의 육식성 어류로서, 다른 어류와 여러 가지 무척추동물을 먹는다. 아미아고기가 그 지역의 낚시용 어류를 죽이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아미아고기는 해안을 따라 수초가 우거진 곳에 산란한다. 수컷은 둥지를 짓고 알을 지키며 알이 부화한 후에는 치어를 지킨다. 어린 아미아고기는 주둥이 끝에 부착기관이 있어서 수초에 매달려 있을 수 있다.

아미아고기의 유어는 빠르게 자라 그들이 부화한 첫 해에 23㎝에 이르기도 한다. 민물꼬치고기는 봄에 크고 난황이 가득찬 알을 얕은 물에 낳는다. 민물꼬치고기의 치어는 날카로운 이빨이 길게 열을 지어 나 있어 재빠르게 헤엄치는 작은 물고기를 잡아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