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룡류

익룡류

다른 표기 언어 pterosaur , 翼龍類

요약 옹골찬 체격으로 뒷다리는 길고 가늘었으며 날아다닐 때는 목을 수직으로 세우고 머리는 직각으로 목에 붙여서 앞쪽을 향했던 것 같다. 두개골은 가볍고 견고했으며, 길고 가는 부리가 있었다. 눈은 크고 안구는 공막륜에 의해 보강되어 있었다.
뇌는 큰 편이며 후각보다는 시각이 더 발달되었던 것 같다. 익룡류의 잔해 대부분은 해저 침전물에서 볼 수 있었으나 1975년 익룡류의 골격 일부가 발견되었는데 이 뼈들의 크기로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비행동물임을 알 수 있다. 어류보다는 썩은 고기를 먹고 살았던 것으로 여겨진다.
중생대의 지배적인 파충류였던 조룡아강에는 공룡과 악어류가 포함되고 이로부터 조류가 출현했다. 트라이아스기의 조룡류의 앞발이 조류와 조룡류에서 모두 날개로 변했다.

익룡류 (pterosaur)
익룡류 (pterosaur)
익룡 날개
익룡 날개

익룡목은 조룡아강에 속한다. 중생대의 지배적인 파충류였던 조룡아강에는 공룡과 악어류가 포함되고 또 이로부터 조류가 출현했다. 트라이아스기의 조룡류는 점차 두 발로 걷게 되어 앞발은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게 되었는데 조류와 조룡류에서 모두 날개로 변했다.

조룡류는 조류보다는 박쥐류와 비슷하게 날개 표면이 피부막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쥐류에서는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손가락들이 그 막을 지탱하고 있지만 조룡류는 그 막이 긴 손가락 하나, 즉 4번째 손가락에만 연결되어 거기서부터 옆구리를 따라 무릎까지 뻗어 있었으며 목과 팔 사이에 보조막이 있었다. 처음 3개의 손가락은 가늘고 움켜쥐는 구조로서 손톱이 나 있었다. 조룡류가 가지고 있었던 이 막은 하늘을 날아오르고 활공하는 데는 잘 적응되었던 것 같지만 박쥐나 새의 날개보다는 조종하기가 어렵고 부러지기 쉬웠던 것 같다.

옹골찬 체격으로 뒷다리는 길고 가늘었는데 이러한 구조는 조룡류가 수직 방향으로 이동하거나 횃대에 앉는 데는 잘 적응되지 않아서 쉴 때 뒷다리를 이용해 매달려 있었음을 나타낸다. 날아다닐 때는 목을 수직으로 세우고 머리는 직각으로 목에 붙여서 앞쪽을 향했던 것 같다. 두개골은 그것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뼈들이 합쳐져 있어 가벼웠지만 견고했으며, 길고 가는 부리가 있었다. 눈은 크고 안구는 다른 조류처럼 안구벽 속에 있는 연속된 골질판인 공막륜에 의해 보강되어 있었다. 뇌는 큰 편이며 외형적으로 조류의 뇌와 공통점이 있다. 조류처럼 후각보다는 시각이 더 발달되었던 것 같다.

익룡류의 잔해 대부분은 해저 침전물에서 볼 수 있는데 이로써 그들이 물 속에 뛰어들어 어류를 잡아먹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땅이나 물 위에 내려앉았다가 어떻게 날아오르는지에 대해서는 추측하기가 어렵다. 2가지 주요 익룡류 무리로는 람포링쿠스속·익수룡속(Pterodactylus)이 알려져 있다.

람포링쿠스는 쥐라기 초기인 리아스통에서 그 초기 형태가 나타나기는 하지만 쥐라기 후기의 졸른호펜 슬레이트에서 나타나는 것들이 대표적이다. 이 무리의 특징은 강하고 끝이 예리한 이빨, 손가락을 지탱하는 비교적 짧은 뼈인 장골, 끝부분에 다이아몬드 모양의 꽁지깃이 있는 긴 꼬리 등을 들 수 있다. 날개 폭은 60㎝ 정도이다. 또다른 무리는 쥐라기 후기에 출현해 백악기까지 계속되었다.

람포링쿠스 (Rhamphorhynchus)
람포링쿠스 (Rhamphorhynchus)

쥐라기의 대표적인 형태는 익수룡으로 졸른호펜 층에서 발견된 여러 가지 표본이 알려져 있다. 익수룡은 소형 파충류로서 어떤 것은 참새보다 더 작았다. 특징으로는 몇 개 안 되는 작은 이빨, 긴 장골, 짧은 꼬리 등을 들 수 있다. 익수룡 형(型)의 후손은 백악기까지 계속되었고 점차 몸집이 커졌다. 가장 좋은 예로는 캔자스 백악층에서 발견되는 프테라노돈을 들 수 있다.

프테라노돈 (Pteranodon)
프테라노돈 (Pteranodon)

1975년 백악기 말기에 살았던 세 마리의 매우 큰 익룡류의 골격 일부가 해양 침전물이 아닌 텍사스의 빅벤드 국립공원에서 발견되었다. 이 뼈들의 크기로 보아 가장 큰 종류는 날개 폭이 15.5m 정도였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큰 비행동물이다. 이 파충류들의 해부학적인 면과 그들의 화석이 발견된 지역의 지형을 살펴본 결과 그들은 어류보다는 썩은 고기를 먹고 살았던 것으로 여겨진다. 진짜 조류가 나타난 백악기 이후에는 익룡류의 화석을 더이상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