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극

예배극

다른 표기 언어 liturgical drama , 禮拜劇

요약 중세에 교회나 근처에서 행해진 연극 유형.

주로 성서와 성인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런 연극들은 그리스도교 의식에 뿌리를 두고 있었지만, 정규적인 교회예배의 필수 부분으로 공연되지는 않았다. 라틴어를 사용했으며 대화는 종종 단조로운 단선율 가락의 노래로 불렀고, 음악 또한 연극에 수반되는 춤이나 행렬 성가의 형태로 사용되었다.

최초의 형태는 10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에서 볼 수 있다. 이 예배극의 기원은 부활절 미사의 초입경에 부르는 〈누구를 찾는가 Quem quaeritis〉라는 성가에서 찾을 수 있다. 윈체스터의 주교 애설월드는 부활절 아침 예배중에 〈누구를 찾는가〉라는 성가가 어떤 방식에 따라 간결한 장면의 형태로 공연되었는가를 10세기 중엽에 씌어진 〈Regularis concordia〉라는 책에 비교적 자세히 기술했다.

그 장면의 대화는 그리스도의 무덤에 다가가는 3명의 마리아에 관한 유명한 이야기이다. "누구를 찾는가?" "나자렛 사람, 예수요." "그는 여기에 없다. 그는 예언했던 대로 다시 살아났다.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고 가서 전하라." 예배극은 점차 길어지고 세련되어졌으며, 특히 12, 13세기 동안 번성했다. 가장 인기있는 주제는 사자굴에 들어간 다니엘이라든가 어리석은 처녀 이야기, 예수의 수난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등 다채로운 성서 이야기에서 끌어온 것이었다. 또한 성모 마리아와 성 니콜라우스 같은 성인 이야기에서 나온 것도 있었다.

예배극이 세속적인 후원을 받게 되고, 각 나라 말을 사용하게 되자 예배극과 교회의 관계는 끊어졌다.→ 기적극, 도덕극, 신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