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부탄

다른 표기 언어 Bhutan 동의어 부탄 왕국, Kingdom of Bhutan
요약 테이블
위치 아시아 히말라야산맥
인구 792,382명 (2024년 추계)
수도 팀부
면적 38,394.0㎢ 세계면적순위
공식명칭 부탄 왕국 (Kingdom Of Bhutan)
기후 아열대성기후
민족 구성 보태족(50%), 네팔인(35%), 토착부족
언어 영어,종카어
정부/의회형태 입헌군주제 / 양원제
종교 티베트 불교(75%), 힌두교(25%)
화폐 부탄 눌트럼 (Nu)
국화 푸른양귀비
대륙 아시아
국가번호 975
GDP USD 2,547,000,000
인구밀도 21명/㎢
전압 240V/50Hz
도메인 .bt

요약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입헌군주제 국가. 수도는 팀부이다. 북쪽과 서쪽으로는 티베트 고원, 남쪽과 동쪽으로는 인도와 국경을 이루고 있다. 국민은 보태족, 네팔인, 토착부족과 기타 이민족 등으로 구성된다. 종교는 불교이나 문화는 인도 북부와 미얀마에 사는 티베트 미얀마족과 더 가깝다. 농업 국가이며 인도로부터의 경제의존도가 매우 높다. 본래 왕정 국가였으나 2008년 위로부터의 민주화 정책이 실시되어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입헌군주제 국가로 탈바꿈했다.

목차

접기
  1. 자연환경
  2. 국민
  3. 정치·사회·경제
  4. 역사
  5. 부탄과 한국의 관계
    1. 외교
    2. 경제·통상·주요 협정
    3. 문화교류·교민 현황
부탄(Bhutan)의 국기
부탄(Bhutan)의 국기

히말라야 산맥 티베트 고원 최남단에 위치한 입헌군주제 국가. 북쪽과 서쪽으로는 중국의 티베트 고원, 남쪽과 동쪽으로는 인도와 경계를 이룬다. 1865∼1949년 대외적인 업무에 영국 정부의 '권고'를 따르는 한편 영국으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위치에 있었고, 1949년 인도와 협약을 맺은 후에는 인도가 영국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다(→ 대영제국).

지도
부탄

자연환경

부탄은 자연적으로 뚜렷한 3개의 지역, 즉 대(大)히말라야 산맥, 소(小)히말라야 산맥, 두아르스 평원지역으로 나누어진다. 부탄 북부지역은 대히말라야 산맥에 자리잡고 있다. 7,300m 이상의 눈 덮인 산봉우리들이 있으며 3,700∼5,500m에 이르는 높은 계곡들이 북부의 거대한 빙하지역에서 아래로 뻗어 있다.

기후는 건조하며 고산지의 목초지에서는 여름 동안 야크를 방목한다. 대히말라야 산맥 북쪽에는 티베트 고원의 끝자락을 이루는 몇몇 산들이 있어 남쪽과 북쪽으로 흐르는 강들 사이의 주요분수령을 이룬다. 여러 세기 동안 계속되어온 주민들의 생활방식이 1960년경까지 이어졌으며, 부탄의 상인들은 티베트로 통하는 고개들을 가로질러 북쪽으로 옷감·곡물들을 가져가서 소금·양모·야크떼들과 바꾸어오는 등 전통적 방법으로 교역을 했다. 그러나 1950년대 티베트가 중국에 합병되면서 중국 통치하의 티베트에서 온 많은 피난민들이 대히말라야 지역에 정착하기 시작했는데, 이에 따라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평화로운 고립은 깨어지고 전통적인 삶의 방식들도 변화를 겪게 되었다.

대히말라야 산맥 줄기는 남쪽으로 방사상으로 뻗어 소히말라야(또는 내히말라야) 산맥을 형성한다. 소히말라야의 남북방향으로 뻗은 산맥들은 부탄의 주요강들 사이의 분수령을 이룬다. 산코시·마나스 강들은 블랙마운틴 산맥을 경계로 갈라져 흐른다.

습기 많은 남서계절풍에 영향을 받는 정도와 고도에 따라, 비와 바람이 많은 경사면의 빽빽한 삼림에서 높은 고도의 고산식물지대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식물군이 활발히 성장하고 있다. 부탄 중부의 몇몇 비옥한 계곡들이 소히말라야 산맥의 1,500∼2,700m에 이르는 고도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 계곡들은 비교적 넓고 평평하며 강우량이 적당해(연강우량 1,016∼1,270㎜ 또는 그 이하) 인구밀도가 높고 농업이 이루어진다. 산악지역에는 17세기에 처음 세워지기 시작해 행정본부 등으로 쓰였던 요새사원(dzong)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내히말라야 남쪽지역과 그 산기슭에는 두아르스 평원이 부탄 남부국경을 따라 13∼16km 너비로 길고 가느다랗게 펼쳐져 있다. 이 평원을 통해서만이 주요강줄기를 따라 북쪽으로 나 있는 중요 교통로들을 거쳐 내히말라야의 비옥한 계곡지대로 들어갈 수 있다. 연간강우량 5,080∼7,620㎜의 다우지인 두아르스 평원 전지역은 고온다습하며, 빽빽한 아열대 삼림과 덤불로 뒤덮여 있어 거주지로는 적당하지 않다.

평원 북부는 울퉁불퉁한 지형의 거친 산지와 바로 접하고 있으며, 나무를 베어낸 자리에 자리잡은 산기슭의 작은 마을들 외에는 대부분 산지지역이 빽빽한 초목으로 덮여 있어 코끼리·사슴·호랑이를 비롯한 다른 야생 동물들이 많이 서식한다. 인도와 국경을 이루는 남부지역 대부분이 빽빽한 대나무숲과 대초원지대이며, 초원지대의 상당 부분은 벼를 경작하기 위한 경지로 개간되고 있다.

포브지카(Phobjikha)산
포브지카(Phobjikha)산

국민

주로 부티아(보테), 아삼인, 구룽족을 포함한 네팔인 등의 세 민족집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초로 정착한 민족일 것으로 여겨지는 아삼인은 근처 인도지역에서 온 인도몽골족으로, 부탄 동부에 정착하고 있으며 현재 부탄 인구의 1/8 이상을 차지한다.

불교를 믿지만 문화는 오히려 인도 북부와 미얀마에 사는 티베트미얀마족과 더 가깝다. 인구의 3/5 이상을 차지하는 부티아인들은 티베트에서 남하한 민족으로 현재 부탄의 정치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부탄 북부·중부·서부에 거주하며 티베트 불교를 믿는다. 다양한 티베트 방언을 쓰는데, 부탄의 공용어인 송카어가 그중 가장 널리 통용된다.

가장 최근에 정착한 네팔인은 인구의 약 1/3을 차지하며 부탄 남서부에 살고 있다. 네팔어를 쓰고 힌두교를 믿는다. 네팔인 인구가 늘어나자 부탄인들은 1959년 네팔인의 이주를 금지했으며, 부탄에서 그들의 이동을 제한하기에 이르렀다. 남부 국경지대에는 인도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부탄의 연간 인구증가율은 1993년 -1.6%로 최하치를 기록한 뒤, 점차 회복되었고 1999년 2.8%까지 회복한 뒤 다시 감소추세로 이어지고 있다. 2024년 기준 연간 인구증가율은 0.63%이다. 2024년 추계인구는 79만 2,382명이며, 전체 인구의 27%가 15세 이하의 유소년층이다.

팀푸 체추(Tsechu) 축제에서 전통 춤을 추는 모습
팀푸 체추(Tsechu) 축제에서 전통 춤을 추는 모습

정치·사회·경제

부탄은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입헌군주제 국가이다. 2008년 위로부터의 민주주의 정책이 실시되어, 상·하원이 설립되었고, 입법부·사법부 등의 기관이 세워졌다. 이때 제정된 신헌법에는 왕축 왕조에 대한 법률도있는데, 이 법률에는 왕의 혈통은 보장되나 왕의 장기 집권을 막기 위해 65세가 되면 은퇴해야 한다는 내용이 규정되어 있다. 제도적으로는 군소 정당의 난립을 방지하고 정국 안정을 위해 양당제를 도입했다. 1차 투표를 통해 1당과 2당을 정하고, 2차 투표를 통해 의석 배분을 결정한다. 상원의원은 25명으로 임기는 4년이며, 하원의원은 47명으로 임기는 5년이다.

부탄의 경제는 주로 농업에 바탕을 두고 있다. 국민 대부분이 농업과 목축업에 종사하는데, 과일, 채소 및 쌀·콩·옥수수·감자·보리·밀·메밀 등을 비롯한 곡물류를 재배하며, 소·돼지·양·염소·야크·조랑말을 기른다. 목공예·금속공예·직물제품을 생산한다. 시멘트 등의 상품과 식품 대부분이 인도로 수출된다. 인도로부터의 경제의존도가 매우 높다. 수출의 약 90%, 수입의 약 70%를 인도에 의존하고 있다.

부탄의 수도 팀부(Thimphu)
부탄의 수도 팀부(Thimphu)

역사

부탄 역사의 기원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남쪽으로 이주하던 티베트인들이 9세기초 이 지역에 정착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확실하다. 17세기에 티베트에서 온 영향력있는 라마교 승려 솁톤 라 파가 부탄의 왕이 되었고 다르마 라자라는 칭호를 얻었다. 부탄은 이 시기에 정치적으로 독립된 하나의 실체를 이루게 된 듯하며 그후 라 파의 뒤를 이은 돕게인 솁톤이 펜로프(영주)·중펜(성주)들을 임명하는 등 부탄의 행정 체계를 공고히 했다.

그의 후계자는 정치와 종교 양 측면에서 권력을 행사했던 돕게인 솁톤과는 달리 종교적 역할만을 담당하는 한편, 정치적 권력을 행사할 대리인을 세워 데브 라자의 칭호를 주고 그에게 모든 정치 실무를 담당하게 했다. 이와 같이 종교적 영역에서는 다르마 라자, 정치실무면에서는 데브 라자가 통치하는 2원(二元) 통치형태는 20세기초 마지막 다르마 라자가 죽을 때까지 지속되었다. 영적 지도자인 다르마 라자라는 직위는 죽은 다르마 라자의 윤회(輪廻)가 입증되었다고 여겨질 때 승계되었는데, 마지막 다르마 라자가 죽었을 때에는 이러한 영혼의 윤회를 찾아볼 수 없었고, 따라서 이 직위와 이에 대한 예배의식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19세기에 부탄은 세력을 확장하려는 여러 지방영주(penlop)들이 벌인 연이은 내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데브 라자의 직위는 이론상으로는 펜로프들과 중펜(jungpen : 요새 통치자)들의 협의회에서 선출되는 것이었으나, 실제로는 가장 세력이 큰 통치자, 즉 파로(Paro)의 펜로프나 통사(Tongsa)의 펜로프가 차지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데브 라자가 임명하기로 되어 있는 펜로프도 실제로는 이 직위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에 의해 결정되었다.

여러 해 동안 반역과 전쟁이 전국 각지에서 끊임없이 일어났고, 여기에서 패하여 중펜이나 펜로프의 자리를 잃게 된 자들은 다시 권력을 잡을 기회를 노렸다. 1907년 오랜 기간 가장 강력한 펜로프로 떠올랐던 통사의 펜로프가 둑곌포(왕)가 되어 영국에 의해 부탄의 유일한 통치자로 인정을 받았으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세습왕조를 수립했다. 그의 손자인 지그메 도르지 왕추크는 개화된 통치자로서 가능한 한 전통적 가치들을 보존하면서 국가의 경제적·정치적·사회적 발전을 추구하려 했으며 1972년 그가 죽은 후 대를 이은 아들 지그메 싱예 왕추크 역시 진보적인 정책을 계속 펴나갔다.

시그메 싱예 왕추쿠는 2006년 아들 남미엘 왕추크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미국과 영국에서 유학한 남미엘 왕추크는 부친의 진보적인 근대화 정책을 발전시켜, 2008년 3월, 하원의원을 선출하는 총선거를 실시했다. 100년 이상 지속해 온 왕정을 종지부 찍고 위로부터의 민주주의 정책을 펼친 것이다. 이 선거로 부탄의 양대 정당인 여당 부탄평화번영당(DPT), 야당 인민민주당(PDP)이 탄생했다. 첫 총선에서는 평화번영당의 압승이었으나, 2013년의 선거에서는 인민민주당이 역전했고, 2018년 10월 총선에서는 소수당이었던 부탄통합당(DNP)이 정권 교체에 성공하면서 신내각이 출범하게 되었다.

부탄 사원의 종
부탄 사원의 종

부탄과 한국의 관계

부탄과 한국과의 관계
부탄과 한국과의 관계
외교

부탄은 한국과 1987년 9월에 수교했다. 양국은 아직까지 주재 공관을 설치하지 않았는데 한국은 주 인도 대사관이 겸임하며 부탄은 주 방글라데시 대사관이 겸임한다. 부탄은 외교관계 수립 후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부탄은 2010년 10월에 틴레이 총리가 방한한 이후 몇 차례 장관급 방한이 있었으며, 한국은 2010년 4월에 이용준 외교차관보, 2011년 5월에 신재현 대통령특사가 부탄을 방문한 바 있다. 한편 부탄은 북한과 미수교 상태이다.

경제·통상·주요 협정

2023년 기준 부탄의 대한국 수출액은 375만 달러, 수입액은 224만 달러이다. 주요 수출품은 페로실리코망간 및 철강, 전기기기, 광천수 및 음료 등이고, 주요 수입품은 자동차, 곡물 및 전분, 정유 및 조제향료 등이다. 한국은 1987년부터 2017년까지 부탄의 경제개발을 돕기 위해 총 939만 달러를 무상으로 지원했고, 2015년까지 10만 달러를 투자했다.

문화교류·교민 현황

2023년 기준 부탄에는 6명의 재외동포가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부탄의 수도인 팀부에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2023년 기준 40명의 부탄의 국적의 등록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참고자료

  • ・ 외교부
  • ・ 주 방글라데시 대한민국 대사관
  • ・ 한국무역협회 통계
  • ・ 외교부 재외동포 현황(2023년 기준)
  • ・ 법무부 등록외국인 국적별 현황(2023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