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부아르

보부아르

다른 표기 언어 동의어 시몬 드 보부아르, Simone de Beauv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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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08. 1. 9, 프랑스 파리
사망 1986. 4. 14, 파리
국적 프랑스

요약 보부아르는 '영원한 여성다움'의 신화를 타파하자는 호소와 여성의 억압에 대한 분석을 담은 <제2의 성>의 저자로, 이 논문은 1960년대 여성해방문학의 고전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소설 및 철학, 정치, 사회 이슈 등에 대한 논문과 에세이, 전기 및 자서전을 쓴 작가이자 철학자이다. 소르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후 철학교수 자격시험 준비강좌에서 장 폴 사르트르를 만나 평생동안 계속된 '계약결혼'을 시작했다. 소설을 통해 실존주의의 주요 주제에 대한 해설과 작가의 시대적 참여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보여주었다. 한 개인의 기본적인 선택들이 성별과 관계없이 남녀의 공통된 존재구조에 바탕을 둔 동등한 소명을 전제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자신의 명제를 뒷받침하는 삶을 살았다.

시몬 드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
시몬 드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

실존주의의 주제들을 문학으로 옮긴 철학자 겸 작가들로 이루어진 지식인 집단의 일원이었다.

그녀는 주로 〈제2의 성 Le Deuxième Sexe〉(2권, 1949)이라는 논문으로 유명한데, 이 책은 이른바 '영원한 여성다움'의 신화를 타파하자고 호소하는 학구적이고 열정적인 글이다. 이 책은 1960년대에 여성해방문학의 고전이 되었다(여성운동).

보부아르는 사립학교를 졸업한 뒤, 소르본대학교에 들어갔다.

1929년 철학교수 자격시험에 합격했고, 장 폴 사르트르를 만나 평생 동안 계속된 이른바 '계약결혼'을 시작했다. 그녀는 여러 학교에서 가르치다가(1931~43) 생계를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고, 1945년에 사르트르와 함께 월간지 〈탕 모데른 Le Temps Modernes〉을 편집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소설은 실존주의의 주요주제를 해설하면서 작가의 시대적 참여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보여준다. 〈초대받은 여자 L'nvitée〉(1943)는 오랫동안 집에 머문 한 젊은 여자 때문에 부부관계가 미묘하게 파괴되어가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시몬 드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와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
시몬 드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와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

이 소설은 또한 '타인'에 대한 양심의 관계라는 어려운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각자의 양심은 기본적으로 타인의 양심을 약탈하는 관계에 있다고 보부아르는 규정한다. 그밖의 소설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아마 공쿠르상 수상작인 〈레 망다랭 Les Mandarins〉(1954)일 것이다. 이 소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고급관료'(교육받은 엘리트)의 지위에서 벗어나 정치적 행동주의에 참여하려는 지식인들의 노력을 연대기 형식으로 그리고 있다.

그녀는 또한 〈모호함의 윤리학 Pour une morale de l'ambiguïté〉을 비롯한 4권의 철학서적, 중국 여행기인 〈대장정:중국에 관한 에세이 La Longue Marche:Essai sur la Chine〉(1957), 미국 여행기인 〈미국에서의 나날 L'Amérique au jour de jour〉(1948), 그리고 수많은 평론을 썼는데 그 일부는 책이 될 만한 분량이며, 그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것이 〈제2의 성〉이다.

보부아르의 저서 가운데 몇 권은 자서전이다.

여기에는 〈얌전한 처녀의 회상 Mémoires d'une jeune fille rangée〉(1958)·〈나이의 힘 La Force de l'âge〉(1960)·〈사물의 힘 La Force des choses〉(1963)·〈결국 Tout compte fait〉(1972) 등이 포함된다. 이 작품들은 개인적인 흥미를 넘어서 1930~7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 세대 프랑스 지식인들의 생활을 분명하고 힘차게 묘사하고 있다. 그녀는 여성해방문제를 다루었을 뿐 아니라 '노화'(老化)라는 문제에도 관심을 가졌는데, 병원에서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죽음을 다룬 〈조용한 죽음 Une Mort très douce〉(1964), 노인에 대한 사회의 무관심을 통렬하게 비판한 〈노년 La Vieil-lesse〉(1970)에서 이 문제들을 이야기했다(노년기). 1981년에 보부아르는 사르트르의 말년을 고통스럽게 이야기한 〈작별의 의식 La Cérémonie des adieux〉을 썼다.

시몬 드 보부아르는 놀랄 만큼 용감하고 성실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그녀의 인생은 한 개인의 기본적인 선택들이 성별과 관계없이 남녀의 공통된 존재구조에 바탕을 둔 동등한 소명을 전제로 하여 이루어져야 한다는 그녀의 명제를 뒷받침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