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그룹

19세기 후반부터 캐나다 시의 주류를 이룬, 전통적이고 그림 같은 풍경시로부터의 단절을 주장하면서 1920년대와 1930년대에 캐나다 시의 부흥에 박차를 가했다.

그들은 사실적인 주제, 형이상학적 복합성과 에즈라 파운드, T. S. 엘리엇, W. H. 오든 등 미국과 영국 시인들의 기법 등을 경쟁적으로 모방하여 도시생활의 가치를 반영한 표현주의 시를 만들어냈다.

몬트리올에서 시작하여 그뒤 캐나다 대부분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활동했으며, 여기에 속한 시인들로는 A. M. 클라인, 캐나다 문학수준의 향상에 크게 기여한 시선집과 〈캐나다 시에 대한 책 Book of Canadian Poetry〉(1943)을 쓴 A. J. M. 스미스, 레오 케네디, 프랜시스 레지널드 스콧, 토론토 출신의 E. J. 프랫과 로버트 핀치가 있다.

이 시인들은 처음에 몬트리올에 있는 맥길대학교에서 만나 젊은 작가들을 위한 문학기관지 〈캐나디언 머큐리 Canadian Mercury〉(1928~29)를 창간했고, 그뒤 〈맥길 포트나이틀리 리뷰 the McGill Fortnightly Review〉와 〈캐나디언 포럼 Canadian Forum〉 등 많은 주요문학지를 창간, 편집하여 글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