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 스콧

1920년대의 몬트리올 그룹 시인의 일원이었으며, 캐나다 시의 발전을 도모한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다. 여러 문학잡지의 창간을 도왔으며 시선집을 엮어내기도 했다. 시인으로서 그는 풍자와 사회비평 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서곡 Overture〉(1945)·〈사건과 징후 Events and Signals〉(1954)·〈바늘구멍 The Eye of the Needle〉(1957)은 대화체로 쓴 작품이다.

1966년에는 〈시선집 Selected Poems〉, 1973년에는 〈춤은 하나 The Dance Is One〉를 펴냈다. 작품활동과 더불어 법조계와 그밖의 사회활동도 적극적으로 해나갔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로즈 장학생(1920~23)이었으며, 캐나다로 돌아와 맥길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이 대학교의 교수로 재직했다(1928~69). 1930년대에는 사회주의 정당인 협동조합연맹(1950년대에 신민주당으로 바뀜)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사회주의자이며 헌법 전문가로서 〈캐나다의 사회정책 Social Planning for Canada〉(1935)·〈캐나다 연방 발전안 Evolving Canadian Federation〉(1958)·〈헌법에 대한 소고 Essays on the Constitution〉(1977)를 썼다. 또한 미얀마 주재 국제연합(UN) 대사를 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