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미술

근대미술

다른 표기 언어 modern art , 近代美術

요약 19세기 후반과 20세기의 특징을 이루는 회화와 조각, 건축, 그래픽 아트.

근대미술은 다양한 운동과 이론 및 자세를 포괄하고 있으며 이러한 것들의 근대성은 변화하는 사회적·경제적·지적 조건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예술을 창조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서 전통적·역사적·형식적인 형태와 관습들을 거부하는 경향으로 나타난다.

근대회화의 출발점은 명확히 규정하기 어렵지만 대체적으로 19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다는 견해에는 이견이 없다. 귀스타브 쿠르베와 에두아르 마네 등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은 당시에 유행하는 전통양식을 강하게 거부하고, 눈에 보이는 세계를 좀더 자연스럽게 표현하려 했다. 인상파의 계승자인 후기인상파 작가들은 전통적인 기법과 재료와의 단절, 좀더 주관적인 관점으로의 표현 등을 통하여 근대적인 성격을 뚜렷이 보여준다. 대략 1890년대부터 근대미술의 핵심을 이루며 서구 시각예술의 주축이 되는 다양한 운동과 양식이 계속적으로 발생했다.

이러한 근대적 움직임에는 신인상주의, 상징주의, 나비파, 아르 누보, 야수파, 입체파, 미래파, 표현주의, 애시캔파, 절대주의, 구성주의, 광선주의, 오르피슴, 형이상학 회화, 소용돌이파, 데 스테일, 순수주의, 다다이즘, 신즉물주의, 초현실주의, 사회사실주의, 추상표현주의, 아르 브뤼, 팝 아트, 옵 아트, 미니멀 아트, 신표현주의 등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운동들의 목적은 20세기의 급변한 생활상에 대한 정신적 반응을 표현하고 회화적 매체 속에 내재한 잠재력을 탐구하는 것이었다. 또한 이러한 목적 자체가 대부분의 운동들이 공통으로 하는 근대성이었다. 변화된 생활조건들 가운데는 가속화된 기술적 변화를 비롯해서 과학적 지식과 이해의 확대, 전통적 가치와 신념의 불합리함에 대한 인식, 비서구적 문화에 대한 인식의 확대 등이 포함된다.

조르주 쇠라(Georges Seurat) 의 그랑드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조르주 쇠라(Georges Seurat) 의 그랑드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20세기를 관통하는 하나의 중요한 경향은 추상미술 혹은 비구상미술로서 이것들은 자연의 영역이나 현존하는 물질 세계에서 대상의 형태나 외관을 객관적으로 묘사하거나 재생하는 시도를 거부했다. 또한 사진술과 사진제판기술의 발달이 근대미술의 발전에 다소나마 확실한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 지적되어야 한다. 사진제판기술이 발달하자, 그때까지의 유일한 수단인 회화에 의존하지 않고도 가시적 세계를 재현하게 되었다. → 조각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 의 구상6 ,1913년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 의 구상6 ,1913년

근대건축은 19세기말과 20세기 산업사회의 건축에 고전주의·절충주의 등 과거의 양식을 적용하기를 거부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했다. 또한 근대건축은 철골구조와 철근콘크리트, 유리 등을 포함한 새로운 건축재료와 기술을 이용, 새로운 건축양식을 창조하려는 노력들 속에서 시작되었다. 근대건축은 포스트 모더니즘이 확산되기까지 근대 이전에 지어진 서구건축 양식의 특징인 응용장식들을 거부하는 것을 의미했다. 근대건축의 요체는 크기와 형태의 율동적인 배열을 통해 빛과 그림자의 기하학적 주제를 표현하는 건물들에 역점을 둔다는 것이다. 이같은 변화는 기업체와 관공서 건물 같은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건물 유형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

근대건축의 가장 중요한 경향과 운동 가운데에는 시카고 학파, 기능주의, 아르 데코, 아르 누보, 데 스테일, 바우하우스, 국제주의 양식, 신야수주의, 포스트 모더니즘 등이 있다.→ 서양조각사, 서양회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