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연혁

삼국시대에 백제의 노지(奴只)였다가 후에 무진군(武珍郡)으로 바뀌었다. 백제 멸망 후 677년에 도독을 설치했다가 686년 총관을 두었다. 757년 무주도독부로 고치고 1주, 15군, 40현을 통괄하게 했다. 892년 견훤이 이곳에서 후백제를 일으킨 후 899년 전주로 옮겨갔다. 940년 광주로 개칭하여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

광주광역시

995년 자사(刺使)를 두었다가 뒤에 해양현(海陽縣)으로 강등되었고, 1259년에는 공신 김인준의 외향이라 하여 익주(翼州)로 승격했으나 1310년 화평부(和平府)로 강등되었다. 1362년(공민왕 11)에는 제2대 임금인 혜종의 이름을 피하여 무진부(茂珍府)로 고쳤다가 1374년 광주목으로 다시 이름이 바뀌었다.

조선시대에도 광주목이 유지되었으나 1430~51년, 1481~1501년을 비롯하여 여러 차례 현으로 강등되었다. 1895년 지방제도 개편으로 군이 되어 나주부 관할이 되었다가, 1896년 13도제 실시로 전라남도의 도청이 위치하면서 당시까지 전라도 남부지방의 중심지였던 나주를 대신하여 전라남도의 중심지로 성장하게 되었다.

1914년 대치면·갈전면을 담양군에 이관하고, 함평군 오산면 일원과 나주군 두산면의 일부 등을 편입하여 광주군 38개면이 15개면으로 조정되었다. 이때 성내면·공수방면·부동방면·기례방면이 광주면으로 통합되어, 1931년 광주읍으로 승격되었다. 1935년 부제(府制) 실시에 따라 광주읍이 광주부로 승격되고, 광주군의 나머지 지역이 광산군으로 개칭되었다.

1937년 송정면이 읍으로, 1949년 광주부가 시로 승격되고, 나주군의 본량면·삼도면·평동면이 광산군에 편입되었다. 1952년 광산군의 서방면·효지면·극락면과 석곡면 일부 및 망월면 일부가 광주시로, 1957년에는 대촌면·지산면·서창면과 담양군 남면의 일부가 광주시로 편입되었다가 1962년 대촌면과 서창면은 환원되었다.

1973년 구제 실시로 광주시에 동구와 서구가 설치되었고, 1980년에는 북구가 신설되었다. 1986년 광주시가 직할시로 승격되고, 송정읍이 시로 승격되어 광산군에서 분리되었다. 1988년 송정시 및 광산군을 폐지하여 광주직할시에 편입, 광산구를 설치했다. 1994년 12월 광주직할시가 광주광역시로 개칭되었으며, 과대자치구였던 서구가 서구와 남구로 분구되었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2007년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였으며, 2014년에는 162억 달러를 달성하였다. 또한 2011년 광주연구개발특구를 통해 최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광산업·가전산업·그린에너지산업·금형산업의 5대 산업을 중점으로 육성하여 주목할만한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더불어 2011년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여 세계 속의 인권도시로 자리매김하였다.

자연환경

광주천

소백산맥과 노령산맥 사이에 발달해 있는 순창-광주-나주-목포에 이르는 분지상의 동쪽에 자리한다. 지형은 대체로 동쪽이 높고 중앙부와 남서쪽은 낮다. 소백산맥의 여맥이 이어져 내려 동쪽에 광주의 진산인 무등산(無等山：1,187m)을 비롯한 많은 산지가 분포하고, 인근 화순군과의 경계지역에는 너릿재·육판재·장북재 등의 고개가 많다.

이와 함께 시가지가 만연산(萬淵山)·소룡봉·분적산(粉積山)·정광산(淨光山：354m)·덕봉산(德峰山)·장원봉(壯元峰：386m)·월각산(月角山：274m) 등에 감싸여 있으며, 분지상을 이룬다. 중앙부로 갈수록 산지는 점점 낮아지며, 높이 100m 내외의 구릉지와 비옥한 충적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서부 광산구 일대에는 용진산(聳珍山：349m)·망산(望山：271m) 등이 서부 경계를 이룬다.

광주광역시 일대의 지역은 선캄브리아대의 화강편마암과 흑운모편마암 및 중생대 백악기의 유문암·안산암과 제4기의 충적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마암). 선캄브리아대의 편마암류는 구릉이나 충적층의 기반암을 이루고 있으며, 충적층은 광주천 등 시내의 주요 하천연안에 분포하고, 안산암과 유문암은 무등산 지역에 집중 분포한다.

주요하천은 영산강의 본류를 형성하는 극락강·황룡강, 시내를 북서방향으로 흐르는 광주천 등이다. 극락강은 시 중앙부를, 황룡강은 광산구 지역을 북에서 남으로 관류하며, 시 남쪽의 서창평야 부근에서 합류한다. 극락강은 영산강 중류지역에 해당하며, 곡류가 심하여 주변지역에 자연제방과 범람원 및 우각호 등이 잘 발달되어 있다. 광주천은 무등산의 샘골에서 발원하여 북서류하며, 도심지를 지나 극락강으로 흘러든다. 이밖에 광주천의 지류로서 용봉천·서방천·동계천·중심사천 등이 있다. 평야는 극락강·황룡강·광주천을 따라 발달했다.

기후는 같은 위도상의 다른 지역에 비해 대륙성기후의 성격이 강하며, 기후 구분상 남부내륙형과 남부서해안형의 점이지대에 속한다. 연평균기온 13.2℃ 내외, 1월평균기온 －0.2℃ 내외, 8월평균기온 26.2℃ 내외로서 연교차가 26.4℃이다. 위도가 비슷한 진주에 비해 겨울철은 더 춥고, 여름철에는 더 덥다.

연평균강수량은 1,356.8㎜이며, 하계집중률이 약 52%로 250㎜ 내외가 7월 한달 동안에 내린다. 특히 무등산의 지형적 영향을 강하게 받아 남부의 다른 지역보다 눈과 서리가 많고, 지형성 강우의 특징을 보인다. 식생은 1월평균기온이 －0.2℃이기 때문에 상록활엽수의 자생이 가능하나 북가시나무 등은 자생하지 않고 녹나무·차나무 등 몇몇 수종이 자생할 뿐이다. 전체적으로는 난대림과 온대림이 혼생하는 혼합림이 탁월하게 분포한다.

인구

일제강점기까지의 광주는 그리 큰 도시가 아니었다. 1935년에는 4만 6,287명으로 나주·목포 등의 도시 인구에 비해 오히려 적었다. 그러나 1940년대에 접어들면서 목포 인구를 앞질렀으며, 1955년에는 21만 4,000명으로 목포인구의 2배에 달하여 호남지역의 대도시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1990년 광주의 인구는 114만 4,695명으로 6대도시 중 5위에 해당했다. 2000년대 들어 2005년 140만 8,106명, 2010년 146만 7,996명, 2015년 147만 2,199명으로 증가추세가 이어졌으나 이후 점차 감소하기 시작했다. 2024년 기준 인구수는 141만 8,241명이다,

행정구별 인구분포를 살펴보면 북구(42만 1,473명)에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며, 다음으로는 광산구(39만 6,562명), 서구(28만 3,582명), 남구(20만 9,472명), 동구(10만 7,152명) 순이다. 동 단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곳은 광산구 수완동(7만 5,128명)이다. 광산구 인구의 18.9%가 수완동에 거주한다. 다음으로는 첨단2동, 용봉동, 양산동, 풍암동, 신창동, 어룡동 순이며 이들 지역에는 인구 3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2024). 2024년 기준 광주광역시의 총 인구수는 141만 8,241명이며 가구수는 65만 5,359가구, 가구당 인구는 2.16명이다.

산업과 교통

농업

총 경지면적은 94.46㎢이며, 이 가운데 논은 59.31㎢, 밭은 35.15㎢로 논농사가 많다(2017). 경지율이 19%에 달하며, 다른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1988년 농업지역인 광산군이 광주시역에 편입된 결과이다. 주요 농작물은 쌀이며, 쌀 생산량은 2만 4,743t이다(2017).

도시화의 진행에 따라 각종 채소재배와 과수재배가 활발해져 근교농업이 발달하고 있다. 특히 광산구와 극락강 유역을 중심으로 무·배추와 고추·상추·토마토 등의 시설채소 및 배·단감 등의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 특산물로는 무등산의 수박이 유명하다. 그러나 경지의 증가가 시역확대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고, 하남 등지를 중심으로 공업화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점에 미루어 농업의 비율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공업

전통적으로 광주의 공업은 식품·섬유공업 등 소비재 위주의 영세공업이었다. 특히 8·15해방 당시 방직공업이 전체공업의 2/3에 달한 것은 일제강점기의 정책 결과였다. 조선시대에는 종이·가구·붓·먹·화살·북 등이 제조되었으며, 지금도 광주북, 진다리 골붓, 각궁(角弓) 등이 전통공업으로서의 맥을 잇고 있다. 그러나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 기계·금속·섬유·화학공업 등이 발달하였으며, 1968~69년에 제조업 부문의 매출액이 1차산업 부문의 매출액을 능가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기 시작했다.

2017년 기준 광업 및 제조업체수는 1,240개이며, 종업원수는 6만 6,288명이다. 업종별 구성을 살펴보면 기계 및 장비제조업 부문의 업체가 196개소로 수위를 점하며, 금속가공제품제조업체가 169개 업체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한편 섬유공업은 일제강점기부터 이루어진 산업발달의 역사를 반영하는 것이며, 조립금속 및 기계부문은 아시아자동차와 그 부품 하청업체들의 발달 결과로 볼 수 있다.

산업 및 농공단지로는 총 10개 단지가 있다. 국가산업단지로는 외국인투자지역·및그린산업단지·첨단과학산업단지 등 3개 단지가 있으며, 지방산업단지로는 송암산단·본촌산단·하남산단·소촌산단·평동산단·진곡산단 등 6개 단지가 있다. 이외에 소촌농공단지가 있다. 총 2,757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6만 6,034명의 종업원이 종사하고 있다(2017).

상업

광주의 산업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상업 등 3차산업 부문이다. 광주의 3차산업 종사자는 37만 6,000명으로 전체 취업인구의 79%에 달한다. 서비스업 종사자의 비율이 전국 6대 대도시의 62.7%, 읍급 이상 도시의 49.3%에 비하여 매우 높은 것은 소비도시로서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2017년 기준 대형마트는 12개소, 전문점 4개소, 백화점 3개소, 쇼핑센터 8개소, 전통시장 32개소, 상점가 12개소, 기타 대규모 점포 6개소 등이 운영되고 있다.

양동시장

교통

광주를 기점으로 전라남도 각 지역을 잇는 도로망이 잘 발달되어 전남지방 도로교통의 핵심을 이룬다. 국도와 지방도를 통해 인근의 나주·목포·장성·정읍·전주·영광 등지와 직접 연결되며, 도로포장률은 100%이다(2017). 호남고속도로의 확장에 따라 서울 및 대전과의 접근성이 증대되었으며, 순천과 고속화도로로 연결됨으로써 남해고속도로를 통한 부산과의 교통이 편리해졌다. 또한 88올림픽 고속도로를 통해 대구와 연결되어 동서남북으로의 도로망 체계가 양호하다.

철도는 호남선과 경전선을 통하여 서울 및 부산과 연결된다.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호남선은 서울과 목포를 직접 연결하고, 광주시의 경우 구송정시에서 지선으로 연결되었기 때문에 광주를 고립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광주역이 도심지역 가까이에 입지함으로써 광주역과 화순 간의 철도가 도시의 주요 도로와 교차하고 있어 이로 인한 환경 및 교통상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항공로를 통해 서울·제주 등지와 연결되나 교통량은 많지 않다.

시내 도로망은 광주역을 중심으로 한 방사상의 도로망과 격자상의 형태가 결합되어 있으며, 충장로와 금남로 등 주요 도로는 대부분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발달하여 있다. 그러나 격자상과 방사상의 도로망이 혼합된 결과 시내 곳곳에 로터리식의 교차로가 형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1988년의 시역 확대 결과 과거 광산군과 송정시에서 도심으로의 교통량이 증가하여 전국 6대 도시 중 가장 적은 차량보유대수에도 불구하고 교통난이 심각하다.

이는 광역시로의 승격이 도시하부구조의 확충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행정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진 데도 원인이 있다. 따라서 도심교통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도로망의 확충이 시급하며, 교통체증을 가중시키는 광주역과 효천 간 10.8km의 도심철도를 외곽으로 이전하는 계획이 시행중에 있다.

교육·문화·관광·의료·복지

교육

전통 교육기관으로 광주향교·운암서원·무양서원이 있었다. 최초의 근대 교육기관은 1904년 개신교 선교사들에 의해 개교한 수피아여학교와 숭일학교이다. 이밖에 1906년 공립광주보통학교, 1910년 사립측량학교, 1920년 광주고등보통학교, 1923년 광주여자보통학교가 개교했다. 특히 1929년 발생한 광주항일학생운동은 민족운동의 정신적 근간이 되고 있다.

광주향교

2018년 기준 유치원 314개소, 초등학교 154개교, 중학교 90개교, 고등학교 67개교, 전문대학 6개교, 대학교 11개교 등이 있다. 대학은 조선대학교·광주대학교·호남신학대학교·송원대학교·광신대학교·GIST대학교·전남대학교·광주여자대학교·남부대학교·호남대학교 등이 있다. 전체인구 중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23%에 달하여 다른 대도시보다 학생인구가 비교적 많다.

문화

국가지정문화재(국보 2, 보물 13, 사적·명승 3, 천연기념물 2, 중요민속자료 3, 국가무형문화재 1)와 시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29, 기념물 24, 기념물 24, 민속문화재 9, 무형문화재 24) 및 문화재자료 30점, 등록문화재 15점이 있다. 특히 광주서5층석탑(보물 제109호), 증심사철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131호)을 비롯하여 재명석등·광주향교·광주십신사지석비 등이 전해온다.

(전)광주 성거사지 오층석탑

남종화의 대가인 의제 허백련(1893~1977)이 무등산의 춘설헌에서 기거하며 활동했고, 서양화의 대가인 오지호(1905~82)와 〈떠나가는 배〉의 시인 박용철, 판소리의 한애순·공대일 등이 대표적인 광주의 예술인이다. 이들 예술인과 예술의 발달은 다른 대도시에 비해 물질적 기반이 약함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민을 어느 도시민보다도 정신적으로 풍족하게 하고 있다.

또한 각종 문예단체의 활동이 활발하며, 예향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이 지방 출신들의 연구논문집 발간과 학술대회, 향토사료 발간사업 등을 추진중에 있다. 공공도서관 6개소, 국립광주박물관을 비롯한 박물관 5개소, 공연장 21개소와 한국방송공사(KBS), 주식회사 문화방송(MBC), 기독교방송(CBS) 광주지국, 주식회사 광주방송(KBC) 및 광주일보사가 있다.

불교는 신라시대 원광법사가 구법을 위해 중국에 가기 전 이곳 무등산 기슭에서 구도했다는 전설과 원효국사가 개창한 원효사가 현존하는 점으로 미루어 오랜 옛날부터 발전하여 왔음이 분명하다. 불교가 융성했던 고려시대에는 광주의 중심에 높은 사탑이 있었고, 현재 서5층석탑이 있는 곳에 성거사 등 대·소 사찰이 즐비했던 것으로 전해지나 조선 말기와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상대적으로 쇠퇴한 것으로 보인다. 사찰로는 원효사와 증심사 등이 있다.

그리스도교는 1905년 설립된 제일교회(구북문안교회)를 비롯하여 1917년 설립된 중앙교회(구북문밖교회) 등 많은 유서 깊은 교회가 있으며, 1980년대 이후 교세가 급격히 확장되고 있다. 천주교는 1933년 북동천주교회를 필두로 하여 꾸준히 교세를 확장해왔으며, 1962년에는 대교구로 승격하여 오늘에 이른다.

관광

광주의 관광은 무등산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무등산에는 입석대·원효계곡·취영정·송강정 등 다수의 관광자원이 있으며, 이밖에 주요 문화재 및 지산유원지·사직공원·광주공원·어린이대공원 등이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다도해 등 해상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관광 중계지로서의 성격이 더 강하여 관광수입이 많지 않다.

북구에는 동물원·식물원을 갖춘 우치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지산유원지는 온천이 개발되어 온천관광시설을 갖추었다. 특히 북구 매곡동의 국립광주박물관은 신안해저유물의 전시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 박물관은 호남고속도로 연변에 건설되어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관광소득 증대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의료

2017년 기준 의료기관으로는 종합병원 21개, 병원 75개, 의원 899개, 특수병원 4개, 요양병원 54개, 치과병원 607개, 한방병원 80개, 한의원 312개, 부속의원 10개, 보건소 관련 의료기관 19개소 등이 개설되어 있다.

복지

2017년 기준 복지시설로는 노인여가복지시설 1,363개소, 노인주거복지시설 3개소, 노인의료복지시설 98개소, 재가노인복지시설 214개소, 여성복지시설 16개소, 아동복지시설 12개소, 장애인복지생활시설 23개소, 노숙인 생활시설 1개소, 어린이집 1,240개소 등이 있다.

광산구

개요

광주광역시 서쪽에 있는 구. 1988년 광주직할시로 승격될 당시 광산군·송정시가 광산구로 신설·개편되어 현재 광주광역시의 5개구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고, 자치구 중에서도 가장 넓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자연 환경

북서부 일대에 용진산(349m)·망산(271m)·복룡산(233m) 등이 솟아 있으나, 대체로 100m 내외의 구릉지 및 평야를 이루고 있다. 서쪽과 동쪽에 각각 황룡강과 극락강이 흘러내려 송대동에서 합류하여 영산강 본류를 이룬다. 하천양안은 범람원지역으로 우각호 및 자연제방이 발달하고 있으며, 주요 곡창지대를 이룬다.

산업

농촌경관이 다른 구에 비해 뚜렷하여 상공업보다는 농업의 비중이 크고, 주곡생산 외에 최근 무·배추·수박·참외와 화훼류 등 원예농업이 활발하여 근교농업의 성격이 강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하남공업단지와 소촌농공단지 등의 입지를 계기로 농업의 비율은 감소되었다. 5개 구 가운데 면적이 넓고, 지가도 저렴하여 공업단지·택지조성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광주의 대표적 공업단지인 하남공업단지는 5,944㎢에 총 1,004개(2018)의 업체가 입주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평동산업단지, 진곡산업단지, 소촌산업단지 등의 지방산업단지와 빛그린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등의 국가산업단지, 소촌농공단지가 소재한다. 시가지는 구송정시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으나, 금호·하남·신가·풍암·운남 등의 지구가 택지로 개발되어 시역이 확장되었다.

교통·교육·보건

호남고속도로와 무안광주고속도로가 지나며, 호남선과 호남고속선이 광산구 중심을 관통한다. 신촌동 일대에는 광주공항이 입지해 있다. 2018년 기준 교육기관으로는 유치원 90개소, 초등학교 45개교, 중학교 26개교, 고등학교 16개교가 있고, 고등교육기관으로는 광주고건대학, 광주여자대학교, 남부대학교, 호남대학교 등이 있다. 의료기관으로는 종합병원 6개소, 병원·의원 202개소, 치과의원 134개소, 한방병원·한의원 80개소, 보건소 관련 의료기관 15개소가 있다.

행정구역

송정1·송정2·도산·신흥·어룡·우산·월곡1·월곡2·비아·첨단1·첨단2·신가·운남·신창·수완·하남·임곡·동곡·평·삼도·본량 등 21개 행정동이 있으며 이곳에서 79개의 법정동을 관할한다. 구청소재지는 광산로29번길 15(송정동)이다. 면적 222.9㎢, 인구 396,562(2024).

남구

광주광역시 남구

1994년 과대자치구였던 서구에서 분구되었다. 면적은 적으나 인구밀도는 높다. 구의 서쪽 경계에는 무등산의 줄기인 금당산(304m)·화방산(212m) 등 높이 200~300m의 구릉성 산지가 발달되어 있다. 광주천을 따라 발달한 시가지는 점차 서남쪽 구릉지 일대를 잠식했으며, 효덕동은 대단위 주택개발이 이루어진 곳으로 90년대 이후 인구가 급증한 지역이다.

송암공업단지는 1975년 대단위 연탄공장이 들어서면서 조성되었으나, 지금은 교통안전진흥공단, 금호실업정비공장, 현대자동차정비공장, 대한통운 등 대부분 자동차정비업체가 입주해 있다.

2007년 기준 교육기관으로는 유치원 32개소, 초등학교 19개교, 중학교 14개교, 고등학교 18개교와 전문대학 1개교, 광주대학교·호남신학대학이 있다. 또 남구에는 광주 KBS와 광주과학고등학교가 있다. 의료기관으로는 종합병원 2개소, 병원·의원 106개소, 치과의원 61개소, 한의원 35개소, 보건소 관련 의료기관 3개소가 있다.

양림(楊林)·방림(芳林)·사(社)·구(龜)·서(西)·월산(月山)·백운(白雲)·노대(老大)·진월(眞月)·덕남(德南)·행암(杏岩)·임암(林岩)·송하(松荷)·주월(珠月)·봉선(鳳仙)·양고(良苽)·이장(泥場)·양촌(良村)·원산(院山)·월성·승촌(昇村)·압촌(鴨村)·신장(新狀)·구소(九沼)·지석(支石)·도촌(陶村)·칠석(漆石)·대지(大支)·화장(禾場)·석정(石亭) 등 30개동이 있다(법정동 기준, 행정동 기준은 16개). 구청소재지는 제석로이다. 면적 61.08㎢, 인구 209,472(2024).

동구

광주 동구

광주의 중심시가지를 이루는 북부지역을 제외하면 무등산(1,187m)의 줄기인 서인봉(608m)·지장산·갈미봉·매봉·마집봉 등 대부분 300m 이상의 산지들이 발달하고 있다. 구의 서쪽을 따라 북류하는 광주천에 의해 서구와 경계지어 진다. 광주광역시의 행정·문화·상업·교통의 중심지로서, 상업적 특화가 두드러진다.

금남로 일대는 기업·행정 관리기능, 금융·투자 기능이, 충장로 일대는 백화점·서비스업소·유흥업소가 밀집되어 있다. 특히 금남로5가는 가구점·가전제품대리점, 충장로5가는 직물도매업, 수기동은 자동차 및 기계부속상품점, 대인동은 시외버스터미널 중심으로 농약·종묘·한약재 상가가 형성되어 있다.

시역이 남동쪽으로 확대되면서 도심부 바깥쪽에는 도심상가와 주택가의 점이적 성격이 나타난다. 인구밀도가 높은 동은 주택지대를 이루고 있는 동명동·계림동·서석동 등이며, 산수동·지산동 등은 고급주택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무등산 남서쪽 산록에 자리한 서석동은 쾌적한 녹지환경이 조성되어 각급 학교가 밀집되어 있다. 동구의 거리명인 금남로·충장로·제봉로·의재로 등은 이 지역 출신의 유명 인물의 호를 따서 붙인 것이다.

2023년 기준 교육기관으로는 유치원 18개소, 초등학교 11개교,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5개교, 전문대학 2개교와 조선대학교 및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이 있다. 2021년 현재 의료기관으로는 종합병원 2개소, 병원·의원 118개소, 치과의원 57개소, 한의원 30개소, 보건소 1개소가 있다. 지산유원지와 증심사 계곡 일대는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보물로 지정된 동5층석탑·증심사철조비로자나불좌상·약사암석조여래좌상이 있다.

대인(大仁)·금남로1가(錦南路一街)·금남로2가·금남로3가·금남로4가·금남로5가·충장로1가(忠壯路一街)·충장로2가·충장로3가·충장로4가·충장로5가·수기(須奇)·대의·궁(弓)·장(壯)·동명(東明)·지산(芝山)·계림·산수(山水)·남·금(錦)·광산·호남(湖南)·황금(黃金)·불로·서석(瑞石)·학(鶴)·소태(所台)·용연(龍淵)·월남(月南)·선교(仙橋)·내남(內南)·용산(龍山)·운림(雲林) 등 34개동이 있다(법정동기준, 행정동 기준은 13개). 구청소재지는 동구청로이다. 면적 48.87㎢, 인구 107,152(2024).

북구

광주광역시 북구

구의 동부는 저산성 산지를 이루고, 서부에는 비옥한 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남부에는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 시가지가 형성된 곳을 제외하면 아직도 농촌경관이 두드러진 지역으로서, 임야와 경지율이 높다. 쌀·보리 등 주곡 외에 채소류와 화훼 등 원예작물재배가 성하여 주요 소득원이 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민간자력공단인 본촌공단은 광주 연초제조창을 비롯하여 식품 및 기계금속업체가 입주해 있다. 임동공업지구에는 대단위 섬유공장이 들어서 있다. 또한 삼소동·본촌동 일대에 첨단과학산업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시역은 북동·북서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동문동·문흥동 일대는 신흥주택지대로 바뀌어 가고 있다. 특히 동운동에는 광주광역시 전체 아파트의 12% 이상이 집중하고 있다.

두암·문흥·일곡 등의 지구가 택지로 개발·조성중에 있으며, 동림지구에도 택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광주중심지와 연결된 북동·수문동·유동 일대에서는 상업기능이 행해지는데, 북동에는 기계부속품과 자동차부품, 수문동에는 가구점, 유동에는 자동차부속품점이 모여 있다. 중흥동에 광주역과 고속버스터미널이 있다.

2008년 기준 교육기관으로는 유치원 77개소, 초등학교 45개교(분교 2개교 미포함), 중학교 26개교, 고등학교 18개교, 전문대학 2개교, 대학교 3개교가 있다. 2007년 기준 의료기관으로는 종합병원 3개소, 병원·의원 254개소, 치과의원 135개소, 한의원 80개소, 보건소 1개소가 있다. 무등산도립공원을 비롯하여 운암동에 광주어린이공원, 매곡동에 신안해저유물, 백제와 통일신라시대유물, 남도의 회화 등을 전시해 놓은 국립광주박물관이 있다.

중흥·유·누문·북·임·신안·용봉·운암·동림·우산·풍향·각화·문흥·두암·오치·삼각·매곡·일곡·덕의·충효·금곡·망월·청풍·화암·장등·운정·본촌·양산·연제·거룡·용두·지야·태령·수곡·효령·용전·용강·생룡·월출·대촌·오룡 등 41개동이 있다(법정동 기준, 행정동 기준은 26개). 구청소재지는 우치로이다. 면적 121.74㎢, 인구 421,473(2024).

서구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광역시 5개구 가운데 면적은 제일 작고 인구밀도는 가장 높다.

서구 중 무등산의 줄기인 금당산(304m)·화방산(212m)을 사이에 두고 광주천 서쪽지역까지가 남구로 분구되었다. 광주천·영산강·극락강 등이 구의 경계를 이루며, 비옥한 평야가 많다. 백마산·사월산·개금산·짚봉산 등의 구릉성 산지가 산재한다. 화정·백일지구가 주거지역으로 개발되었으며, 농성동은 관공서 등 도심기능의 일부가 이전하면서 고급주택가를 이루고 있다.

광주광역시의 공업·주택지구로 성장해왔으며, 광천공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이 단지는 아시아자동차의 건설을 위한 기초조사가 착수되면서 만들어졌다. 조립금속업체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공해가 심각하여 많은 업체들이 시 외곽지역으로 이전했다. 치평동·금호동·풍암동에 택지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시가지는 중앙로를 따라 송정동을 잇는 도로를 중심으로 서쪽으로 확장되어 있다. 광주종합터미널·광주종합운동장·야구장·승마장 등이 있다.

2008년 기준 교육기관으로는 유치원 53개소, 초등학교 27개교, 중학교 14개교, 고등학교 7개교가 있다. 2008년 기준 의료기관으로는 종합병원 4개소, 병원·의원 199개소, 치과의원 110개소, 한의원 65개소, 보건소 1개소가 있다. 양(良)·농성·광천·유촌·덕흥·치평·내방·쌍촌·화정·서창·마륵·금호·용두·세하·매월·풍암·벽진 등 17개동이 있다(법정동 기준, 행정동 기준은 17개). 구청소재지는 서구청길이다. 면적 46.73㎢, 인구 283,582(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