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갑개 성형술

요약 비갑개 비후로 인한 코막힘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비갑개의 골부나 점막부를 제거하는 시술

정의

비강을 통한 호흡 기류는 비강의 측벽에 위치하는 비갑개를 따라 흐름이 일정한 층류를 형성하고, 이 중 50% 이상이 비강저를 따라 기류를 형성하게 된다. 그러므로 비강저에 위치한 하비갑개가 비후(비갑개는 뼈와 그 뼈를 둘러싸고 있는 점막으로 이루어지는데 점막이나 뼈가 두꺼워지는 현상)되면 기류의 저항이 증가하면서 코막힘이 발생할 수 있다. 발생 원인에 따라 치료 방침에는 차이가 있지만, 주로 항히스타민제나 점막 수축제, 스테로이드 비강 분무액 등의 치료를 먼저 시행하게 되며, 이에 반응이 없는 환자들에게서 수술적인 치료를 선택한다. 이러한 하비갑개의 비대는 점막이 커지는 점막의 비후와 비갑개를 이루는 뼈가 커진 비갑개골의 비대로 나눌 수 있다. 따라서 비후된 비갑개의 점막이나 골부를 일부 제거하여 비강 기도를 넓혀 코 내부에 공기가 통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수술이 비갑개 성형술이다.

비갑개의 용적을 줄이는 술식으로는 수술용 칼로 절제, 전기 소작, 냉동 요법, 레이저를 이용한 절제, 고주파 소작기 절제술 등이 이용된다. 이때 하비갑개 뼈의 비후를 동반한 경우에는 뼈와 외측 점막을 절제한 후 내측 점막으로 절제면을 덮는 전통적인 하비갑개 성형술이나, 하비갑개 부분절제술, 점막하 절제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점막의 비후만 있는 만성적인 비후성 비염이나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에는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한 코블레이터 등이 수술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비강 내 구조

비강 앞에서 바라본 내시경 사진

준비사항

먼저 약물 치료를 충분히 시행하여, 약물 치료에도 충분한 증상 개선이 없는 환자들을 선별한다.

시술방법

수술은 주로 국소 마취로 외래에서 시행하며, 비중격 성형술이나 부비동 내시경 수술 시 같이 시행하기도 한다. 혈관수축제와 마취제를 섞은 용액을 거즈에 묻혀 하비갑개의 앞쪽과 가운데 면을 따라 15분 정도 비강에 넣어 두어 국소 마취를 시행한다. 그 후 마취액을 하비갑개의 앞쪽과 옆쪽 면에 3~5ml 주사한다. 대개는 연조직이 부어 있으므로 연조직을 제거하거나 축소시키는 방법이 이용된다.

고주파나 레이저를 이용한 연조직 소작은 기구를 부어 있는 비갑개 점막 내부로 삽입한 후 열을 발생시켜 내부의 세포들을 괴사시켜 점막의 부피를 줄이는 방법이며, 기존의 비갑개 절제술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 특히 고주파를 이용한 하비갑개 절제술은 간단히 시행할 수 있고, 점막을 보존하여 섬모 기능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코막힘 등의 증상 호전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어서 최근 많이 이용된다. 하지만 부피 축소의 범위가 연부조직에 국한되므로 뼈의 비후가 심한 경우에는 증상의 호전에 한계가 있다.

비갑개 절제술은 비갑개 내부의 뼈가 커져 있는 경우에 뼈의 기본 골격은 유지하면서 일부만 점막과 함께 제거하고 남아 있는 점막을 피판으로 사용하여 노출된 뼈를 덮어주는 수술이며, 고주파나 레이저를 이용한 소작술보다 더 확실하게 비갑개의 부피를 줄일 수 있다.

소요시간

환자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10~30분 정도 소요된다.

주의사항

대개 국소 마취로 수술하는데 약간의 통증과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나 진통제로 잘 조절된다.

경과/합병증

점막이 완전히 아물고 치유되는 수술 후 1~2주 정도는 지속적인 소독 및 처치가 필요하다. 레이저나 고주파열을 이용한 소작술의 경우에는 비갑개가 다시 비대해질 수 있으며 이때 반복적인 소작술이 필요할 수 있다.

부작용/후유증

비갑개 절제술 후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수술 후 수술 부위가 제대로 아물지 않을 경우 가피가 앉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때에는 반복적인 소독 및 항생제 복용 등이 필요하다. 또한 비갑개를 너무 많이 절제할 경우 오히려 위축성 비염을 유발하여 악취와 비강 건조, 가피 형성,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질병

비갑개 비후(비대)

생활가이드

비갑개 절제술 후에는 지속적인 소독 및 처치가 필요하며,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관련치료법

비중격 성형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