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후성 비염

요약 원인에 상관없이 만성적인 염증에 의해서 점막 및 하비갑개가 비후되어 비폐색, 비루, 후각장애가 발생하는 질환

정의

비염이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및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의미한다. 비후성 비염은 감염성 원인 및 비감염성 원인(전신질환, 비강구조 이상, 비강종양, 자율신경계 불균형, 호르몬 이상, 약물 등) 때문에 만성비염의 염증상태가 장기간 진행되어 발생한 결과로, 점막비후 또는 비갑개골이 비후되고, 이로 인해 이차적으로 코막힘(비폐색), 콧물(비루), 후각장애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원인

급성 비염을 적절히 치료하지 못해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감염성 만성비염 이외에, 비중격만곡, 알레르기, 작업환경, 약물, 자극물질, 음식물, 정서적인 원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부비동염(축농증)이나 편도 조직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말미암아 비염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 또는 전신적 영양상태나 면역상태가 좋지 않아 비염이 잘 치유되지 않을 때에도 발생할 수 있다.

증상

원인에 관계없이 증상의 심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임상양상은 유사하다. 코막힘이 주요 증상이고, 콧물, 후각장애 등도 발생할 수 있다. 코막힘은 보통 좌우가 교대로 막히며 증상의 정도가 다양하다. 심할 때에는 양쪽 코가 모두 막혀 코로 숨을 쉬는 것이 힘들어지므로 환자는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 콧물은 동반된 질환에 따라 증상이 맑은 물 같은 콧물부터 화농성 콧물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고, 비강의 분비물이 후비공(뒤쪽 콧구멍)으로 흘러내려 불편함을 유발하는 후비루 증상도 동반할 수 있다. 후비루는 일반적인 약물치료를 해도 별로 호전되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진단/검사

비염은 비점막의 염증을 확인하여 진단하지만, 현실적으로 염증의 상태를 판단하는 것은 어려우며, 동반된 증상과 이학적 검사소견(비점막의 상태, 하비갑개골의 비후), 영상학적 진단(CT, X-ray)을 종합하여 판단하게 된다. 점막의 비후와 비갑개의 골 비후 여부를 감별하는 목적으로 국소혈관수축제, 경구용 점막수축제, 국소 스테로이드제 등을 먼저 사용하여 증상의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환자의 자세한 병력 및 증상에 대한 문진과 전비경검사, 코내시경검사, 음향비강통기도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진단을 내린다. 동반 질환 및 아토피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알레르기 반응검사, 비즙도말검사, 균배양검사 등을 함께 시행할 수 있다.

치료

치료의 목적은 비후된 하비갑개가 차지하는 공간을 줄여 비강 내의 숨 쉬는 공간을 확보해서 코막힘 등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것이다. 비갑개 비후는 점막의 비후 및 하비갑개골 비후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는데, 점막의 비후가 발생하였으면 국소 혈관수축제, 경구용 점막수축제, 국소 스테로이드제 등의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오래된 경우(만성)나 비갑골의 비후로 발생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로 효과가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갑개성형술이나 비갑개절제술 등의 수술적 방법을 시행한다.

경과/합병증

원인과 상관없이 결국에 하비갑개의 비후로 인한 코막힘이 주로 발생하며, 진행할수록 보존적 치료(약물치료)로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방법

손을 잘 씻고, 먼지나 매연, 담배연기 등 코 점막에 자극적인 환경요소를 피한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하여 비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조절하고, 비염 발생 시에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초기에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 만성화되는 것을 예방한다. 음식물이나, 음식물에 포함된 착색료 혹은 보존료에 의한 과민반응으로 비염이 유발될 수 있고, 향신료가 강한 음식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비염을 유발하는 음식에 주의해야 한다.

관련질병

급성 비염, 만성 비염, 약물 유발성 비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