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소 마취

국소 마취

[ local anesthesia ]

요약 환자의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신체의 특정 부위의 감각을 차단하여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마취 방법
진료과 마취통증의학과
관련 신체기관 말초 감각신경

정의

국소 마취는 환자의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신체의 특정 부위에 국소 마취제를 투여하여 해당 부위에 주행하는 신경 말단의 신경전도를 화학적으로 차단하여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마취를 뜻한다. 국소 마취는 전신 마취에 비해 별도의 마취기구가 필요치 않고, 환자 스스로 숨을 쉬며, 순환기나 호흡기계 합병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환자의 의식이 깨어 있기 때문에 불안감을 느낄 수 있어 어린이에게 적용하기엔 어렵고, 운동신경은 차단되지 않아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하는 경우에는 적절하지 않다. 마취 방법에 따라 전신마취와 국소마취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준비사항

마취를 시행하고자 하는 부위를 무균법으로 소독한 후 국소 마취를 시행한다.

시술방법

1. 표면 마취(Topical anesthesia)
국소 마취제를 스프레이나 크림, 또는 용액의 형태로 투여하는 방법으로 기도, 눈, 피부나 점막의 마취가 필요할 때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마취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작용지속 시간이 짧아 효과가 오래가지 않으며, 약이 닿은 부분만 마취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피부 진통제로 EMLA(국소 마취제 공융 혼합; 2.5% 리도카인과 프릴로카인의 혼합물)는 정주를 위한 바늘이나 도관 삽입시, 피부 이식시에 피부마취제로 사용될 수 있으며, 반사성 교감신경성 위축증(reflex sympathetic dystrophy), 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과 같은 만성 통증 증후군의 진통에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2. 침윤 마취(Infiltration anesthesia)
국소 마취제를 주사기로 마취가 필요한 조직에 직접 투여하는 방법으로 약제 투여시 통증이 수반되는 단점이 있다. 피부나 피하층에 국한된 작은 크기의 병변을 수술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마취방법이다.

3. 팽창 마취(Tumescent anesthesia)
성형외과 의사에 의해 주로 행해지는데, 희석된 국소 마취제에 에피네프린과 다른 약제를 섞어 지방흡입술을 하는 동안 많은 용량이 피하로 주입된다.

4. 주위 마취(Field block anesthesia)
국소 마취제를 피하층에 주사하여 주사 부위 근처에 분포하는 신경으로 약제가 확산되어 마취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다. 침윤마취에 비해 더 넓은 부위의 마취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많은 용량의 마취제가 필요한 단점이 있다.

소요시간

시행하는 국소 마취의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개 5분 이내에 마취 효과가 나타난다.

주의사항

국소 마취를 시행할 때 적절한 체위를 취해야 하므로 이에 대한 환자의 협조가 필요하다. 또한 바늘의 진입 시 통증이 있을 수 있는데, 이 때 환자가 놀라 움직여 시술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과/합병증

사용된 국소마취제의 종류에 따라 마취 지속시간이 다르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리도카인의 경우 1~2시간, 로피바카인의 경우 6~12시간까지 마취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

부작용/후유증

국소 마취제가 신체에 미치는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 심혈관계: 많은 양의 국소 마취제가 우발적으로 혈액 속으로 주입된 경우에 심혈관계 부작용이 발생한다. 국소 마취제가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투입된 용량에 따라 다르다. 심근억제, 혈관확장, 심장 전도를 억제하여 초기에는 고혈압, 빈맥, 심근억제를 일으키고, 중기에는 심박출량 감소, 저혈압, 말초혈관 이완, 서맥이 나타나며, 말기에는 심실 부정맥, 심하면 순환계 붕괴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 중추신경계: 두통, 어지러움, 금속성 맛, 혀나 입술의 무감각, 어눌한 말투, 이명, 불안, 경련, 혼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 호흡기계: 가로막신경 차단이나 갈비사이신경 차단을 했을 때나, 국소 마취제가 숨뇌(연수)의 호흡센터에 직접 노출되면 무호흡이 나타날 수 있다.

- 면역계: 국소 마취제 자체보다는 첨가되는 용액 보존제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홍반, 두드러기, 부종 등의 약한 증상에서 전신적 반응성 혼반, 부종, 기관이기 수축, 저혈압 등의 심한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 근골격계: 골격근에 국소 마취제가 직접 주입되었을 경우 근섬유 과수축이 일어날 수 있고, 재생은 3~4주가 걸린다.

치료질병

대상포진 후 신경통 치료, 작은 크기 병변 수술

1. 표면 마취(Topical anesthesia)
기도, 눈, 피부나 점막의 마취, 피부마취. 반사성 교감신경성위축증(reflex sympathetic dystrophy), 대상포진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과 같은 만성통증증후군의 진통 치료

2. 침윤 마취(Infiltration anesthesia)
피부나 피하층에 국한된 작은 크기의 병변을 수술할 때 사용됨.

3. 팽창 마취(Tumescent anesthesia)
지방흡입술을 하는 동안 많은 용량이 피하로 주입.

4. 주위 마취(Field block anesthesia)
각종 수술 시 수술 상처 주위로 국소마취제를 주입.

관련치료법

마취, 전신 마취, 척추 마취, 부위 마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