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칼레 대교

차나칼레 대교

[ 1915 Canakkale Bridge ]

요약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현수교.
차나칼레 대교

차나칼레 대교

튀르키예 북서부에 위치한 차나칼레주의 다르다넬스해협(Dardanelles)을 가로지르는 현수교이다. 서쪽으로 유럽대륙에 속하는 겔리볼루(Gelibolu)와 동쪽으로 아시아대륙에 속하는 랍세키(Lapseki)의 두 도시를 연결한다. 왕복 6차로로 주변 고속도로와 연결되며, 다리의 전체 길이는 4,608m이다.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는 2,023m로 세계에서 가장 길고, 주탑의 높이가 318m, 정점까지는 334m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2018년 4월 착공하여 4년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2년 3월 18일 개통되었다. 현수교는 교량의 하중을 주탑과 주탑 사이에 설치한 케이블로 지탱하는 다리로 시공 및 설계 기술의 난이도가 매우 높은데, 차나칼레 대교는 국내 건설기업인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하여 우리나라 기술로 건설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투입된 공사비는 약 3조 2천억원이고 공사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가 약 4조 2천억원에 이른다. 약 21만 3,448㎥의 콘크리트와 약 17만 7천 톤의 철강이 사용되었으며, 케이블을 구성하는 강선의 길이는 약 16만 2천km로 이는 지구 둘레의 약 4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차나칼레 대교의 공식 명칭은 '1915 차나칼레 다리(1915 Canakkale Bridge)'로, 이는 1915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제국의 동맹국으로 참전한 오스만 제국이 갈리폴리(Gallipoli, 겔리볼루의 영문 명칭) 반도에 상륙한 연합군을 물리쳤던 갈리폴리전투(Gallipoli Campaign)를 기념하기 위해 명명된 것이다. 이 전투의 승전 기념일은 3월 18일로, 이를 기리기 위해 주탑의 높이가 318m로 설계되었으며, 주탑 상부에는 포탄 모형을 설치하였다. 또한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가 2,023m인 것은 튀르키예공화국이 수립된 1923년으로부터 100주년이 되는 해인 2023년을 의미한다. 또한 대교는 튀르키예의 국기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흰색으로 도색되어 있다.

기존에는 다르다넬스해협을 건너는데 페리를 타고 약 1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차나칼레 대교의 완공으로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횡단하는 이동 시간이 단 6분으로 단축되었다. 빠르고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앞으로 차나칼레 대교 주변 지역은 상당한 경제적·사회적 효과가 발생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랜드마크로서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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