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독립 이후

캄보디아 독립 이후

프랑스 보호령 시기 재위에 오른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이 이끌던 캄보디아는 결국 1953년 독립을 맞이했다. 독립 이후 캄보디아왕국(Kingdom of Cambodia)이 수립됐지만 이후에도 갈등과 혼란의 연속이었다. 1970년 론 놀 장군의 쿠데타가 일어나 시아누크 국왕이 망명을 떠나고 크메르공화국(Khmer Republic)이 수립됐다. 설상가상으로 제2차 인도차이나전쟁(베트남전쟁)의 여파가 캄보디아까지 미치면서 정세 불안과 혼란은 극에 달했다. 정부에 대항하던 공산주의 세력, 일명 "크메르루주"가 급격하게 세력을 확장했으며, 결국 1975년 4월 17일 정부군을 몰아내고 캄보디아를 장악해 민주캄푸치아(Democratic Kampuchea)를 수립한다. 크메르루주는 유례가 없는 급진적 혁명 정책을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사고, 질병, 영양실조, 기아는 물론 고문, 처형, 전투, 폭격 등으로 17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비극, 이른바 "킬링필드"가 벌어졌다.

1979년 1월 7일 크메르루주 망명세력과 베트남 연합군이 크메르루주를 몰아내면서 캄푸치아인민공화국(People's Republic of Kampuchea)이 새로 수립됐다. 하지만 크메르루주는 태국과의 접경 지역에 자리를 잡고 게릴라 항전을 지속했고, 다른 정치세력들도 반정부 무장 투쟁을 벌이면서 준 내전 상태의 충돌과 불안은 1980년대 내내 계속됐다. 1989년 캄푸치아인민공화국은 국명을 캄보디아국(State of Cambodia)으로 변경하면서 개혁ㆍ개방 정책을 단행하고 베트남군을 철수시키며 변화를 꾀했다.

역참조항목

프놈펜 역사

카테고리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