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역사

프놈펜 역사

프놈펜이 캄보디아의 수도로 등장하게 된 것은 크메르 제국이 1431년 태국의 아유타야 왕조의 공격으로 멸망하고 나서다. 1505년까지 수도로 기능했지만, 당시 왕조는 곧이어 다른 곳으로 천도했고, 프랑스 보호령으로 편입되고 난 이후인 1866년이 되어서야 다시 수도로 지정되었다. 프랑스 식민정부는 프놈펜을 도시로 발전시켰고, 한때 "아시아의 진주"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아름답고 번성하는 도시가 됐다.

1953년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하고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수도로 남았지만, 1975년 급진적 공산혁명 단체인 크메르루주가 정권을 장악하면서 프놈펜에 거주하던 사람들은 모두 지방으로 강제이주 당했다. 1979년 크메르루주는 물러갔지만 국내 정세는 안정을 찾지 못했고, 결국 국제연합(UN)의 개입 하에 1993년 총선거를 통해 현재의 캄보디아왕국 체제가 재수립됐다. 프놈펜은 이후 국가 재건과 경제 성장의 선봉으로써 발전을 거듭했다.

프놈펜의 영역은 2010년 주변 지역을 편입하면서 크게 확장하여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됐다. 면적은 376.17㎢에서 678.47㎢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