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문화

방콕 문화

목차

  1. 축제
  2. 교육

방콕의 주요 문화예술시설로는 방콕예술문화센터(Bangkok Art and Culture Centre)와 방콕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이 있다. 방콕예술문화센터는 2008년 방콕 중심부에 건립된 현대예술시설로, 미술, 음악, 연극, 영화, 디자인, 문화·교육행사 관련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열리는 공간이다. 또한, 문화예술 지원공간과 상업시설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어 갤러리, 스튜디오, 오디토리움, 도서관뿐 아니라 레스토랑, 카페, 서점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방콕현대미술관은 IT기업가인 분차이 벤차롱쿨(Boonchai Bencharongkul, 1954~)이 태국에 있는 예술작품을 모아 건립한 미술관으로, 전시된 미술품과 건물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태국 라따나꼬신 왕조의 라마 9세(푸미폰 아둔야뎃)와 태국 현대미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실파 비라스리(Silpa Bhirasiri, 1892~1962)'를 기리는 이곳은 태국의 예술과 예술가들을 알리고자 하는 창립자의 의지가 담긴 미술관이다.

방콕은 다양한 명소와 유적지로 전 세계의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먼저 방콕의 대표적인 사원으로는 왓 프라깨우, 왓 포, 왓 아룬이 있다. '에메랄드 사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왓 프라깨우 안에는 높이 75cm의 에메랄드 불상이 모셔져 있다. 이 불상은 톤부리 왕조피아 딱신(재위 1767~1782) 시기인 1778년에 라오스를 정벌하고 당시 무장이던 짜끄리(라따나꼬신 왕조 라마 1세)가 전리품으로 가져온 것이다. 사원 내부에 열반을 상징하는 높이 12m, 길이 49m의 거대한 와불상이 있기 때문에 왓 포는 '열반의 사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유타야 시대에 세워진 이 사원은 라따나꼬신 왕조의 라마 1세에 의해 개축되었다. 과거에는 사원이 타이어, 작법, 의학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교육기관의 기능을 담당하였다. 사원 내에는 태국식 전통 마사지 스쿨이 자리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다. 짜오프라야 강가에 위치한 왓 아룬은 '새벽 사원'이라고 불리며 톤부리 왕조 딱신 왕 시기부터 지어지기 시작하여 라따나꼬신 왕조 라마 3세(Nangklao, 재위 1824-1852) 때 완성되었다. 이 사원에는 높이 82m의 탑이 있어 멀리서도 사원을 볼 수 있다. 그 주위로 4개의 작은 탑들이 둘러싼 구조를 가진다. 왓 프라깨우 뒤편에 위치한 방콕의 왕궁은 방콕의 대표적인 유적지 중 한 곳이다. 이곳은 1785년 완공되어 태국 국왕이 머물던 공식 관저이나 현재 왕은 살고 있지 않다. 궁전과 사원들은 모두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어 아름다운 태국의 전통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다.

축제

방콕에서 열리는 주요 축제 및 행사는 다음과 같다. 매년 2월 중순에는 방콕국제영화제가 개최되어 도시 전역에서 200여 편의 국내외 영화가 상영된다. 4월 13~15일에는 방콕뿐 아니라 전국에서 태국 고유의 설날을 축하하는 쏭크란(Songkran) 축제가 열려, 서로 물을 뿌리며 상대방을 축복한다. 5월 중순에는 왕궁 앞 광장인 싸남루앙(Sanam Luang)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고대 브라만 의식인 왕실풍년기원제가 열린다. 6월에는 왕실선박행렬행사라는 대규모 행사가 열리며, 11월에는 태국 전역에서 러이끄라통(Loi Krathong) 명절을 맞이하여 ‘끄라통’이라는 바나나 잎으로 만든 작은 배에 불을 밝힌 초, 꽃, 향, 음식 등을 담겨 강물이나 운하에 띄워진다. 짜오프라야 강 일대는 이때 불을 밝힌 연꽃 모양의 작은 배들로 장관을 이룬다.

교육

방콕은 태국 교육 및 문화의 중심지로, 태국의 주요 대학이 방콕에 소재한다. 방콕에 위치한 대표적인 종합대학은 쭐랄롱꼰 대학교, 마히돌대학교, 탐마삿 대학교, 까셋삿대학교가 있다. 이중 쭐라롱꼰 대학교는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이며, 1917년 라따나꼬신 왕조의 라마 6세가 그의 아버지 라마 5세의 이름을 따서 건립한 왕립 고등교육기관이다. 라마 6세는 관리 양성을 위해 세운 학교인 왕립페이지스쿨(Royal Pages School)과 약학대학을 병합하여 4개 학부, 380명의 학생으로 처음 대학을 개교하였다. 이후 1962년, 쭐랄롱꼰 대학교는 대학원 중심의 교육과 함께 연구소와 연구기관이 추가 설립되어 오늘날 19개의 학과와 부설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콕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국제도시인 만큼 88개에 이르는 초·중등 국제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한국계 국제학교로는 2001년에 개교한 방콕한국국제학교가 있다. 또한, 일반 사립학교의 경우 대다수가 이중언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방콕에는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방콕본부(UNESCO Bangkok)과 동남아교육장관기구(Southeast Asian Ministers of Education Organization, SEAMEO) 등 주요 교육 관련 국제기구가 위치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