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목 전서 한간문 등

허목 전서 한간문 등

[ Calligraphy by Heo Mok , 許穆 篆書 汗柬文 等 ]

요약 조선시대 유학자 허목이 쓴 전서체 붓글씨이다. 2010년 10월 25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2010년 10월 25일
소재지 서울특별시 성북구
시대 1682년(숙종 8, 허목 88세)
종류/분류 기록유산 / 서간류 / 서예
크기 병풍 : 42.5×26.8㎝×8폭, 제첨 : 30.8×7.1㎝

조선 중기의 유학자이자 당대 명필이었던, 허목(許穆)이 지은 『한간문(汗簡文)』과 『불여묵사지(不如嘿社誌)』, 『희노지계(喜怒之戒)』를 여덟 폭의 검은 비단에 금니로 필사한 것이다. 병풍에 장황(粧imagefont)되어 있으며, 제첨에는 타인의 예서로 “眉叟先生古文 汗柬文三篇 不如嘿社誌 喜怒之戒(미수선생고문 한강문삼편 불여묵사지 희노지계)”라고 쓰여져 있고, 제8폭 말미에 “壬戌三月旣望 八十八歲翁書(임술삼월기망 팔십팔세옹서)”이라 쓰여 있어, 허목이 88세 되는 해인 1682년(숙종 8)에 썼음을 알 수 있다. 

『한간문』은 1682년  1월 서인의 판서 이정영(李正英) 허목의 전서체 사용을 금하도록 임금에게 주청(奏請)한 사건에 대해 허목의 자신의 의견을 시편으로 지어 쓴 것이다. 상, 중, 하 총 3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편 5장, 중편 4장 하편 6장이 병풍의 제1폭 ~ 제5폭에 장황되어 있다.

병풍의 제6폭 ~ 제8폭에는 『불여묵사지』와 『희노지계』가 쓰여져 있는데, 『불여묵사지』는 망령스런 말이 입에서 나오면 허물이 되므로 입을 다물고 삼가하며 묵묵히 자신의 뜻을 지키겠다는 다짐의 내용이며, 『희노지계』는 망령스런 기쁨은 치욕스런 헐뜯음이 따르므로 오직 공손함으로 경계하겠다는 내용이다. 

당대 최고의 전서명필이었던 허목의 글씨라는 점 뿐만 아니라, 허목의 필적 가운데 유일하게 금니로 쓰여진 사례로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10월 25일 보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