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원’명 청동북

‘미륵원’명 청동북

[ Bronze Drum with the name Miruekwon engraved , ‘彌勒院’銘 金鼓 ]

요약 고려시대에 제작된 청동제 쇠북이다. 2021년 1월 15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2021년 1월 5일
소재지 경상남도 함양군
시대 1190년 (고려 명종 20)
종류/분류 유물 / 불교공예 / 의식법구

1190년(고려 명종 20) 충청남도 공주시에 있었던 사찰 미륵원(彌勒院)에 걸기 위해 제작된 청동제 쇠북이다. 청동북은 사찰에서 사람을 불러 모으거나, 불교의식을 행할 때 소리를 내는 범음구(梵音具)로 쓰였던 불교 의식구(佛敎 儀式具)의 한 종류이다. 

'미륵원'명 청동북은 뒷면에 구멍이 넓게 뚫려 공명구가 형성된 일반적인 형식의 반자(盤子)형 쇠북으로 측면에는 북을 매달 수 있도록 위쪽과 옆구리에 3개의 고리를 달았으며, '明昌 二年 庚戌年'라는 명문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청동북의 앞면에는 당좌(북을 치는 부분) 부분을 중심으로 16개 꽃잎으로 이루어진 연꽃 문양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고, 당좌 안에는 14개의 연과(蓮顆)가 양각되어 있다.

가치 및 의의

'미륵원'명 청동북은 12세기 제작된 청동북 중에서 비교적 크기가 큰 대형 청동북으로, 제작 연대와 사찰명 등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어 고려시대 청동북의 제작 기법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 평가되어 2021년 1월 15일 보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