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은해사 청동북 및 북걸이

영천 은해사 청동북 및 북걸이

[ Bronze Gong and Rack of Eunhaesa Temple, Yeongcheon , 永川 銀海寺 靑銅金鼓 및 金鼓虡 ]

요약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479번지의 은해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교 의식법구(儀式法具). 2009년 2월 23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영천 은해사 청동북 및 북걸이

영천 은해사 청동북 및 북걸이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2009년 2월 23일
소재지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청통로 951, 은해사 (치일리)
시대 조선
종류/분류 유물 / 불교공예 / 의식법구
크기 금고 지름 77.2㎝, 측면 너비 12.7㎝, 금고거 높이 129.5㎝, 너비 153㎝

1999년 3월 11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가 2009년 2월 23일 보물로 승격 지정되었다. 조선시대인 1646년(인조 23)에 제작된 불교 의식법구로,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479번지의 은해사에 소장되어 있다.

금고(金鼓)는 범구(梵口) 또는 반자(飯子)라고도 부르는데, 절에서 공양 시간을 알리거나 대중을 불러모으는 용도로 사용하는 쇠북의 일종으로서 징처럼 표면은 두드리는 용도로 사용하고 뒷면은 크게 구멍이 뚫려 안이 비어 있는 형태이다. 신라시대부터 절에서 사용되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시대의 변천에 따라 기능은 그대로였으나 형태나 장식의 표현은 변화하였다. 금고는 뒷면에 새겨진 명문(銘文)에 따르면, 1646년에 수도사(修道寺)에서 제작되었다. 조선 후기에 많이 쓰인 청동(靑銅)으로 제작되었으며, 크기는 지름 77.2㎝, 측면 너비 12.7㎝이다. 표면에는 큰 동심원을 표현하고, 두드리는 부위인 당좌(撞座)의 원과 안쪽 원, 바깥쪽 원을 나누었다. 당좌는 3중의 연꽃무늬를 돋을새김하였고, 안쪽 원에는 봉황무늬 3개와 구름무늬 3개를, 바깥쪽 원에는 연꽃무늬 5개와 이중 연꽃무늬 5개를 교대로 배치하였다. 고려시대의 금고에 비하면 표면의 무늬가 두텁고 회화적 표현이 두드러진다. 또 뒷면 안쪽에 '卍(만)'자 무늬를 배치하는 등 장식성이 짙게 드러난다.

금고 측면의 위쪽과 옆구리에는 3개의 고리를 만들어 금고거(金鼓虡)에 매달 수 있도록 하였다. 높이 129.5㎝, 너비 153㎝인 금고거는 조성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조각 수법과 단청의 고색, 마모 상태, 결구(結構)의 특징 등으로 미루어 금고와 같은 17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반적으로 손상된 곳이 거의 없는 완형(完形)으로서 제작 연대와 봉안처, 중량, 장인명, 시주자, 화주 등을 명확히 알려주는 명문이 남아 있어 금고의 변천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뿐 아니라 불교공예사와 사원경제사를 연구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등 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물로 평가된다.

참조항목

은해사, 치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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