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장대

애기장대

[ Arabidopsis ]

초본 식물이며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이다. 십자화과에 속하며 학명은 Arabidopsis thaliana.1) 실내 형광등 아래에서 잘 자라며, 개체가 작고, 꽃필 때까지 짧은 시간이 걸려 쌍떡잎식물의 모델로 연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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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장대의 생육환경 및 분포

들판, 산기슭, 강가 등에 서식하며 건조한 환경을 선호한다. 한국에서는 경기도, 전라도, 경상도에 난다.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한다.

애기장대 식물의 형태

줄기

10~30 cm로 자라는 작은 풀이다.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줄기가 나며, 가지가 드문드문 갈라진다. 줄기 하단에 털이 나 있다(그림 1).

그림 1. 애기장대 전체 이미지(출처: GettyimagesKorea)

뿌리잎은 로제트(rosette) 형태로 뿌리 쪽에 모여서 나고 도피침형으로 길이는 2~5 cm, 폭은 2~15 mm 정도이며 가장자리에 밋밋한 톱니가 있기도 하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길이는 7~15 mm 정도이다(그림 2).

그림 2. 애기장대 잎(출처: GettyimagesKorea)

꽃은 4~5월에 총상꽃차례(raceme)를 이루며, 줄기 끝 쪽에서 핀다. 꽃잎은 4개로 흰색이며 도피침형이며 길이는 3~4 mm 정도이다. 수술은 6개로, 그 중 4개는 길고 2개는 짧다. 암술은 암술군(gynoecium)이 유합된 형태로 한 개의 심피(carpel)를 갖고 있다(그림 3).

그림 3. 애기장대 꽃 (출처: GettyimagesKorea)

열매

열매는 장각(silique)으로 좁고 긴 선형이며, 길이는 1~2 cm이고 6~7월에 익는다. 장각 안에 평균적으로 서른 개 정도의 종자가 있으며, 종자는 옅은 갈색으로 타원형이다(그림 4).

그림 4. 애기장대 열매(출처: GettyimagesKorea)

애기장대의 특징

재배가 간단하며, 장일조건에서 파종 후 5~6주가 지나면 종자를 얻어낼 수 있기 때문에 식물학, 분자생물학 및 분자유전학에서 실험 식물로서 널리 쓰이고 있다. 2000년도에 육상식물 중 최초로 게놈의 염기 서열 분석이 완료되었으며, 알려져 있는 꽃식물 중 상대적으로 작은 유전체(약 135 Mbp)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애기장대의 5개 염색체에 대한 물리지도(physical map) 및 유전지도(genetic map)가 완성되었으며, 이에 대한 정보 및 다양한 돌연변이체를 TAIR(The Arabidopsis Information Resource)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참고문헌

1. Al-Shehbaz IA, O'Kane, Steve L (2002) Taxonomy and Phylogeny of Arabidopsis (Brassicaceae). The Arabidopsis Book. p.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