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

버드나무

[ Korean willow ]

냇가나 산골짜기에서 높이 20 m 정도로 자라는 활엽수이다. 꽃은 이른 봄에 잎과 함께 핀다. 줄기 껍질을 해열, 진동체로 사용한다. 유사 식물로 호랑버들, 수양버들, 갯버들 등이 있다.

버드나무 (출처:한국식물학회, 안진흥. 김제, 벽골제 2019.6.23)

목차

버드나무의 분포

전국 개울가나 산골짜기 등 습한 지역에 자란다.

중국 동북부, 일본 등의 온대지방에 자란다.

버드나무의 쓰임새

줄기 껍질을 해열제 및 이뇨제로 사용하였다. 유럽에서는 버드나무 줄기를 수천 년간 진통제로 사용하였으며, 바이엘 제약회사는 줄기 추출액에서 살리실산을 분리하여 1899년 상용화하였다. 이순신 장군이 무과 시험에 응시했을 때 말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치자 버드나무 가지를 다리에 동여매고 시험을 치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목재가 연하여 가구를 만드는 데 쓰였으며, 펄프제로도 사용된다.

버드나무의 이름

'버드나무'의 '버드'는 순 우리말이다. 『훈몽자회(訓蒙字會)』(1527년) 에서 선버들, 왕버들처럼 수형이 곧바로 선 종들을 버들 楊(양) 자로, 수양버들, 능수버들처럼 늘어지는 종은 버들 柳(류) 자로 구분했다.1)

버드나무의 생김새

암꽃과 수꽃이 다른 나무에 피는 암수딴그루이지만, 간혹 한 그루에서 암꽃과 수꽃이 함께 피는 경우도 있다.

꽃차례가 3~4월 가지에 돌려 달린다.

버드나무 꽃차례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암꽃차례는 길이 1~2 cm이며 여러 개의 암꽃이 꽃대에 빽빽이 돌려 달린다. 꽃대에 털이 있으며 암술머리는 붉은 색을 띈다.

버드나무 암꽃 꽃차례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수꽃차례는 길이 1~2 cm이며 여러 개의 수꽃이 꽃대에 돌려 달린다. 꽃대에 털이 있으며 수술은 2개이다.

버드나무 수꽃 꽃차례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열매는 삭과로 5월에 익으며, 터지면 흰털이 달린 종자가 나와 바람에 날린다.

줄기는 검은 갈색이며 세로로 갈라진다.

버드나무 줄기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어린 가지는 황록색이며, 가지에 잎은 어긋나고 장타원형 내지 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길이 5~12 cm, 너비 0.7~2 cm 정도이며 길이 1 cm 가량의 짧은 잎자루가 있다.

버드나무 잎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버드나무의 종류

쌍떡잎식물, 버드나무과에 속하며, 학명은 Salix koreensis Anderss.

버드나무속(Salix)에는 520종이 전세계적으로 분포하며 한반도에는 수양버들, 갯버들, 호랑버들 등 40여 종이 자란다.

왕버들 (Salix glangulosa)

주로 남쪽지방 냇가나 저수지 등에서 군락을 이루며 키가 20 m로 크게 자란다. 봄철의 새잎이 붉은 색을 띠어 쉽게 구분된다.

왕버들 (출처: gettyimages. 경북 주산지 2015.5)

호랑버들 (Salix hulteni )

산지에 자라며 키가 7 m 이하로 자라는 비교적 작은 나무이고 잎은 원형 또는 넓은 타원형이고 잎 뒷면에 털이 많아 희게 보인다.

호랑버들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갯버들 (Salix gracilistyla)

냇가나 산계곡에 자라며 키가 2~3 m로 낮게 자란다. 잎은 가늘며 잎 뒷면에 털이 많아 희게 보인다.

수양버들 (Salix babylonica)

가지는 밑으로 처진다.

수양버들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잎 뒷면이 흰색을 띤다.

수양버들 잎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용버들 (Salix matsudana for. tortuosa)

가지가 구불구불하다.

용버들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천연기념물

296호. 전북 김제시 왕버들.

김제 왕버들 (출처: gettyimages)

참고문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