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

황경

[ ecliptic longitude ]

그림 1. 황도좌표계의 황경과 황위.(출처: 장헌영/이상성/한국천문학회)

황도는 태양계 천체의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 만든 황도좌표계(ecliptic coordinate system)에서 사용하는 좌표값 가운데 하나로서, 춘분점에서 황도면을 따라 동쪽으로 측정한 좌표값이다. 기호는 @@NAMATH_INLINE@@\lambda@@NAMATH_INLINE@@ 또는 @@NAMATH_INLINE@@l@@NAMATH_INLINE@@이다. 황도좌표계의 중심은 지구 혹은 태양이 될 수 있으며 지구중심 좌표계일 때 황경은 @@NAMATH_INLINE@@\lambda@@NAMATH_INLINE@@로, 태양 중심일 때는 @@NAMATH_INLINE@@l@@NAMATH_INLINE@@로 표시한다. 시간 단위를 사용하는 적도좌표계(Equatorial coordinate system)의 적경(Right ascension))과 달리 0°에서 360°까지 측정한다.

목차

일반적인 특징

적도좌표계와 마찬가지로 황도좌표계 역시 춘분점을 기준으로 삼는다. 따라서 지구 자전축의 세차운동에 의해 춘분점의 위치가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보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기준 연도 혹은 역기점(Epoch)을 정하고 이 때의 춘분점으로부터 황경과 황위(ecliptic latitude)를 나타내야 한다. 세차운동에 의해 춘분점이 이동하는 속도는 1년에 50.25″이며, 춘분점이 천구의 적도를 따라 한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만5천800년이다. 현재 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 역기점은 1976년에 국제천문연맹(IAU)가 1984년부터 사용하자고 제안한 J2000.0이다. J2000.0의 ‘J’는 1년을 365.25일로 산정하는 율리우스력을, '2000.0'은 2000년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뜻한다

직각좌표계(Rectangular coordinate system)로 변환하여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때 x-축은 지구에서 춘분점에 있는 태양을 향하도록 하며 오른손 법칙이 적용되도록 y-축과 z-축을 정한다(그림 2 참조).

그림 2. 태양중심의 직각 황도좌표계.(출처: 장헌영/이상성/한국천문학회)

황경과 절기

고대 중국과 동양에서는 황경의 개념과 유사한 24절기를 사용하여 계절을 표현했다. 황도 좌표계의 기준이 태양이 지나가는 자취인 황도이기 때문에 절기와 상관없이 태양의 황위는 언제나 0°이다. 춘분, 하지, 추분, 동지일 때, 태양의 황경은 각각 0°, 90°, 180°, 27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