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절

림프절

[ Lymph node ]

림프절은 달걀 또는 신장의 형태를 지닌 2차 면역기관으로서 전신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림프에 의해 운반되는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면역기관이다. 림프절은 순환계의 일환으로 림프관을 통해 상호 연결되어 있으며, B세포, T세포 및 대식세포 그리고 수지상세포와 같은 백혈구들이 있는 결절이다.  림프관 주변에 존재하는 림프절은 주위 조직으로부터 들어오는 항원을 가장 먼저 만나게 되고, 림프절을 지나는 림프에 의해 운반된 외부물질과 종양세포들은 대식세포와 수지상세포에 의해 걸러지게 된다. 림프절의 전체적인 구조는 림프에 의해 운반된 항원들이 림프구들을 효과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목차

구조

림프절은 크기가 수 mm에서 1~2cm 정도로, 한 쪽이 오목한 강낭콩과 같은 모양이다. 이 오목한 부분을 통해 혈액이 들어가고 림프액이 나가게 된다. 반대편의 볼록한 면에는 수입 림프관들이 연결되어 있어 이를 통하여 림프액이 림프절로 유입되고, 이는 다시 오목한 부분의 문을 통하여 유출된다. 형태적으로 림프절은 크게 피질, 부피질, 그리고 수질이라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그림1) 

피질 

가장 바깥 층에 위치하는 피질은 주로 림프구 (대부분 B림프구), 대식세포, 여포 수지상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은 1차 여포를 형성한다. 항원에 의해 자극을 받게 되면 1차 여포는 2차 여포가 되고 이들 각각은 배 중심을 형성하게 된다. 

부피질 

부피질은 피질 아래에 존재하는 부위로, 대부분 T 림프구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더하여 조직으로부터 이동하여 온 수지상세포들도 함께 존재한다. 이들 수지상세포들은 T 림프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T 림프구에게 항원을 제시하여 준다. 

수질 

수질은 림프절의 가장 안쪽에 존재하는 부위로, 주로 큰 혈관들이 존재하며 피질과 부피질에 비하여 적은 수의 림프구가 존재한다. 이들 대부분은 항체를 활발히 분비하는 형질세포이다.  

림프관을 통해 림프절로 들어온 림프액은 가장 먼저 피질의 피막하동을 거치게 되고, 이후 수질에 존재하는 수질동을 거쳐 림프절을 빠져나가게 된다.

그림1. 림프절의 구조 (출처: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위치

림프절은 전신에 걸쳐 존재하지만 특히 겨드랑이, 사타구니, 인후 근처에 집중되어 있다. 해부학적으로 림프절이 모여있는 부위를 구역별로 나누어 구분하기도 하여, 겨드랑이 근처의 림프절들을 액와 림프절, 머리와 목 근처의 림프절들을 경부 림프절, 사타구니 근처의 림프절들을 서혜 림프절이라 일컫는다. 이들 부위에는 다른 신체부위에 비해 많은 수의 림프절들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감염 등에 의해 부을 경우 그것이 느껴지기도 한다.(그림2) 

그림2. 림프절의 분포 (출처: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기능

림프절의 주된 기능은 감염에 의해 체내로 들어온 외부 물질을 인식하고 이에 대항하는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림프절에는 B 림프구, T 림프구와 같은 림프구들이 존재한다. B 림프구의 경우 항원을 만나게 되면 항체를 형성하고, 이 항체가 혈액을 통해 전신을 순환하며 해당 항원에 결합하여 면역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각각의 B 림프구는 다른 종류의 항체를 형성하는데, 이 과정이 림프절에서 일어나며, 이러한 림프구의 증식으로 인해 림프절이 비대해 지게 된다.

임상적 중요성

림프절 종창 

림프절 종창은 감염, 종양, 자가면역 질환, 백혈병 등과 같은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러한 림프절 종창은 주로 경부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편도가 림프절 종창을 가장 빈번하게 볼 수 있는 부위이다. 림프절이 붓게 되면 고통과 함께 무언가를 삼키거나 호흡을 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붓기가 더욱 심해지게 되면 주변의 혈관을 압박하기도 한다. 이러한 림프절 종창은 국소적으로 하나의 림프절에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체내 전반에 걸쳐서 발생하기도 한다.

관련 용어

림프관, 림프구, 백혈구, 항체, 종창

참고문헌

Kuby Immunology (7th ed.)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