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권

그림 1. 시간권.(출처: 장헌영/이상성/한국천문학회)

천구의 북극(celestial north pole, CNP)과 남극(celestial south pole, CSP)를 통과하는 대원을 시간권이라고 한다(그림 1 참조). 지구의 경도와 유사한 개념이다. 천구의 적도(celestial equator)와 수직하다. 적도좌표계에서 적경과 적위를 측정하기 위해 필요한 대원이다. 시간권 가운데 천정과 천저를 통과하는 대원을 자오선(meridian)이라고 한다. 태양이 속한 시간권과 자오선 사이의 각을 태양시로 정의하는데, 일상생활에서 평균태양(mean sun)의 시간각에 12시를 더해 세계시(universal time)로 나타내어 사용한다.

목차

시간권은 무한히 많다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천정과 천저를 통과하는 시간권은 유일하게 정의된다. 이것을 자오선이라고 한다. 특정한 천체를 지나는 시간권과 자오선 사이의 각을 서쪽 방향으로 측정한 것을 시간각(hour angle)이라고 한다. 시간각의 단위는 일반적으로 각도를 나타내는 단위인 도(°), 분(′), 초(″) 를 사용하지 않고, 시(h), 분(m), 초(s)를 사용한다.

한편 태양시는 태양의 시간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일상 생활 중인 정오에 날짜가 바뀌는 불편을 덜기 위해 태양의 시간각에 12를 더해 표시하도록 하였다.

춘분점(vernal equinoz)을 지나는 시간권을 기준으로 천체가 속한 시간권(hour circle)까지 반시계방향으로 측정한 각을 적경(right ascension)이라고 정의한다. 적경은 춘분점으로부터 동쪽으로 0~24시(h)로 표시하며 기호는 RA 혹은 @@NAMATH_INLINE@@\alpha@@NAMATH_INLINE@@이다. 천구의 적도에서 시작하여 시간권을 따라 측정한 각을 적위(declination)이라고 정의하며, 기호는 @@NAMATH_INLINE@@\delta@@NAMATH_INLINE@@이다. 북극 방향은 양수이고 남극 방향은 음수이다. 자오선(meridian)을 기준으로 천체가 속한 시간권(hour circle)까지 시계방향으로 측정한 각을 시간각(hour angle)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