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피리, 만파식적
1. 죽은 문무왕이 용이 되어 나타나다
신문왕은 아버지인 제30대 문무왕을 위해 감은사를 지었어요.
문무왕은 자신이 죽어서도 용이 되어 왜구로부터 신라를 지키겠다고 했었지요.
그런데 문무왕이 정말 용이 되어 나타난 거예요. 하늘의 신이 된 김유신과 함께 말이에요.
감은사 터
2. 문무왕이 아들 신문왕에게 대나무를 주다
하늘에서 내려온 문무왕은 아들 신문왕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어요.
신문왕은 용의 말대로 이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었어요.
3. 신문왕이 대나무 피리를 불자 나라가 평안해지다
신문왕이 대나무 피리를 불자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요.
피리를 불면 적의 군사가 물러가고, 가뭄이 들 때는 비가 내렸으며, 아픈 사람들은 병이 낫고, 요동치던 물결도 평온해지는 거예요.
신문왕은 이 피리를 ‘만파식적’이라 이름 지었어요. 만 개의 파도를 가라앉히는 피리라는 뜻이었지요. 파도는 온갖 고난을 의미하고요.
4. 만파식적 이야기에 담긴 뜻
이와 같은 만파식적의 이야기에는 혼란스러운 시절이 빨리 지나가고 평화가 오길 바라는 신문왕과 신라 사람들의 바람이 들어 있어요.
신기한 피리를 통해서라도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기를 바랐던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