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제5번 c단조 「운명」

교향곡 제5번 c단조 「운명」

원제 Symphonie No. 5 ‘Schicksal’ Op. 67
음악장르 교향곡
작곡가 베토벤(독일)
작곡연도 1808년

너무도 유명한 곡. 제1악장 첫머리의 ‘운명’의 동기는 전교향곡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 모두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작곡자 자신이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고 이 동기를 설명했다고 전해지며, 이후 이 곡이 「운명」(교향곡)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스케치에서 완성까지 5년의 세월이 소비되고 그 동안 손질을 거듭한 것으로 생각된다. 연주 시간은 30분이 채 못 되어 하이든(오스트리아)이나 모차르트(오스트리아)의 교향곡과 큰 차는 없지만, 그 압도적인 내용은 과연 거대한 곡이라는 인상을 준다. 또한 c단조라는 조성은 베토벤(독일)의 성격에 가장 어울린다고 하는데, 반드시 독단이라고는 할 수 없다.

제3악장 스케르초는 끊음새 없이 끝악장으로 이어진다. 또 끝악장에서는 그 때까지의 관례를 깨고 피콜로, 콘트라 파곳, 트롬본이 사용되고 있다.

제1악장

Allegro con brio 2/4 소나타 형식. 클라리넷과 현의 유니즌이 교향곡 제5번 c단조 운명로 ‘운명’의 동기를 세게 두드리는 것처럼 하면서 곡이 시작된다. 이 단순한 동기가 차례차례 겹쳐지고 금세 제1주제부가 구성된다. 호른이 이 동기의 변형을 결연히 연주한 뒤, 바이올린이 교향곡 제5번 c단조 운명로 부드럽게 애소하는 것 같은 제2주제(악보 1)를 제시. 클라리넷과 플루트가 이것을 받는데, 또다시 어두운 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이상의 제시부는 반복되는 것이 보통이다.

교향곡 제5번 c단조 운명

호른이 높은 취주로 전개부에 들어가 ‘운명’의 동기는 자유 자재로 구사되지만, 제2주제는 단편이 나타나는 데 불과하다. 재현부에 들어가 제1주제부의 중간에서 오보에가 짧고 가련한 카덴차를 연주하고 꽃을 더한다. 웅대한 코다는 전에 없이 잘 구성한 것으로 제2의 전개부를 연상케 하며, 악상이 다시 고조된 뒤 단호히 간결하게 끝난다.

제2악장

Andante con moto A플랫장조 3/8. 주제(악보 2)와 3개의 변주곡.

교향곡 제5번 c단조 운명

전투적인 전악장과는 대조적으로 호른의 휴식과 명상이 조용히 전개된다. 주제는 먼저 비올라와 첼로로 시작되고 다시 전현악, 목관군(木管群)이 이어받아 전개된다.

새로운 맛은 없지만 전체적인 비창감이 악상을 긴장시키고 있다.

제3악장

Allegro C장조 3/4 스케르초. 첼로와 콘트라베이스가 신음하듯이 주제를 제시, 바이올린이 이것을 받는다. 이 악상이 반복된 뒤, 갑자기 호른이 ‘운명’의 동기를 강조하여 연주해서 전투 재개를 연상케 한다. 트리오는 엄숙한 중에도 다소 익살맞은 것이며 첼로와 콘트라베이스가 대활약을 한다(악보 3).

교향곡 제5번 c단조 운명

베를리오즈(프랑스)는 이 부분을 ‘코끼리가 기뻐서 춤추는 것 같다’고 평했다. 스케르초의 재현은 악상이 대담하게 변화하며, 교향곡 제5번 c단조 운명에서 소용돌이를 감아 넣듯이 하면서 크레셴도하고 그대로 끝악장에 들어간다.

제4악장

Allegro C장조 4/4. 소나타 형식의 장려한 피날레. 전악장으로부터의 기대와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 투티의 교향곡 제5번 c단조 운명로 웅대한 제1주제(악보 4)가 개선가처럼 제시되고, 현란한 부차 주제를 거느리고 왕자처럼 행진한다.

교향곡 제5번 c단조 운명

이 흥분의 뒤를 받는 제2주제(악보 5)는 밝고 화사한 것으로 준류처럼 코데타로 이어진다. 이 제시부도 반복되는 것이 보통이다.

교향곡 제5번 c단조 운명

전개부는 제2주제를 중심으로 제1주제와 부차 주제를 더한 화려한 악상으로, 강렬한 클라이맥스를 형성한다. 그 뒤 악상은 바뀌어 제3악장 스케르초의 마지막 부분이 회상되고, 또다시 기대와 긴장을 북돋으면서 재현부로 옮겨 간다. 파곳이 한가로운 선율을 도입하여 코다에 들어가며, 이 선율이 전개된 뒤 두 주제와 부차 주제가 꼼꼼하게 재현 전개되고, 프레스토의 열광 속에 이 대곡의 막이 내린다.

악기편성(베토벤(독일) 제5번 운명교향곡)

악기편성(베토벤(독일) 제5번 운명교향곡)
목관악기

피콜로 1개※
플루트 2개
오보에 2개
클라리넷 2개
파곳 2개
콘트라파곳 1개※

금관악기

호른 2개
트럼펫 2개
트롬본 3개※

타악기

팀파니 1개

현악기

5部

그 외

 

비고

※는 제4악장에만, 여기부터 슈베르트(오스트리아) 제8번 「미완성」(교향곡)은 피콜로, 콘트라파곳을 사용하여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