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쿠마

루쿠마

[ Lucuma ]

요약 안데스 계곡이 원산지인 아열대 토착 과일로 페루를 중심으로 볼리비아, 칠레 등지에서 주로 수확한다.
루쿠마

루쿠마

원어명 Lúcuma

진정쌍떡잎식물 국화군 진달래목 산람과에 속하는 루쿠마 나무의 열매이다. 형태는 작은 망고와 유사한 타원형이고, 아보카도처럼 두꺼운 껍질에 쌓여 있다. 초록색 열매로 생성되어 익으면 불그스름한 색으로 변하고 과육은 진한 노란색을 띠어 ‘잉카의 황금’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안데스 고원지대인 해발 1,000~2,400m에서 재배되고 나무에 물을 자주 대주지 않아도 잘 자란다. 연간 한 그루에서 2~300개씩의 열매가 열리고 최대 500개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페루 해안지방 모치카 문화권에 속한 무덤의 세라믹에서 루쿠마의 흔적이 발견되어 잉카 이전 시대부터 존재한 것으로 추정한다. 1531년 유럽인들이 오늘날의 에콰도르 지역에서 처음 발견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당시에는 루크모(lucmo)라 불렸다.

페루는 리마, 아야쿠초, 카하마르카, 우안카벨리카(Huancavelica) 지역에 생산지가 있고, 볼리비아의 라파스, 칠레의 코킴보, 코스타리카의 산호세에서도 수확을 한다. 최근에는 아시아 지역의 필리핀, 라오스, 베트남에서도 자라는 등 점차 재배지가 확산되고 있다. 재배를 위해서는 20~22°C가 이상적인 온도로 페루에서는 10월부터 3월까지, 칠레에서는 6월부터 11월까지 수확한다.

황금빛 과육은 부드럽고 크리미하며 메이플과 같은 달콤한 향이 난다. 생으로 잘라 먹거나, 과일 주스로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좋지만, 생산지에서 먼 곳으로는 얼려서 수출하고, ‘루쿠마 파우더’ 형태로 판매하기도 한다. 루쿠마로 만든 제품은 밀크셰이크, 스무디, 아이스크림, 케익, 푸딩, 쿠키 등 여러가지이며 감미료 대체제로 설탕 대신 쓰기도 한다.

단백질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철분과 니아신, 아연, 칼슘, 마그네슘의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어 피부 노화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3와 식이섬유도 풍부하여 천연 항산화제로 쓰인다. 페루의 스타벅스에는 루쿠마 음료를 활용한 메뉴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과일이다.

참조항목

모치카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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