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라스

힐라스

왕자

[ Hyla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소년이다. 헤라클레스의 사랑을 받아 함께 아르고호 원정에 참여했다가 그의 미모에 반한 물의 님페들에게 유혹되어 연못 속으로 끌려 들어갔다.
힐라스와 님프들

힐라스와 님프들

외국어 표기 Ὕλας'(그리스어)
구분 왕자
상징 미소년, 납치
관련 사건, 인물 아르고호 원정대의 모험

힐라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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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라스 인물관계도

힐라스는 드리오페스 족의 왕 테이오다마스와 오리온의 딸인 아름다운 님페 메노디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일설에는 테이오다마스의 아내 메노디케가 헤라클레스와 정을 통해서 낳은 아들이라고도 한다.

신화 이야기

헤라클레스와 힐라스

힐라스는 어머니인 님페 메노디케의 미모를 물려받아 대단히 아름다운 소년이었다. 그런데 헤라클레스가 배가 고파 힐라스의 아버지 테이오다마스 왕의 소를 잡아먹은 일 때문에 둘 사이에 싸움이 벌어져, 헤라클레스가 테이오다마스 왕을 죽이고 마는 사건이 벌어졌다. 헤라클레스는 이때 미소년 힐라스를 납치하였다. 힐라스가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에 그를 사랑하여 곁에 두려고 그런 것이다. 힐라스는 헤라클레스가 아르고호 원정에 참가하자 창잡이로 따라나서 원정을 함께 했다.

일설에 의하면 힐라스의 아버지는 테이오다마스가 아니라 헤라클레스라고 한다. 테이오다마스의 아내이던 님페 메노디케가 헤라클레스와 바람을 피워서 낳은 아들인데, 테이오다마스와 헤라클레스 사이에 싸움이 벌어진 것도 이 간통 사건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버전에 따르면 헤라클레스는 테이오다마스를 죽이고 친아들을 데려가 전사로 키운 것이 된다.

힐라스의 죽음

힐라스와 함께 아르고호 원정대에 참여한 헤라클레스는 미시아 해안을 지날 때 그만 노를 부러뜨리고 말았다. 원정대 일행은 노를 다시 만들기 위해 육지에 배를 댔다. 힐라스는 헤라클레스가 숲으로 나무를 베러 간 사이에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연못으로 물을 길러 갔다. 그런데 물의 님페들이 힐라스의 미모에 반해 불사의 몸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유혹하여 그를 물속으로 끌어들였다.

힐라스가 사라진 것을 가장 먼저 알아차린 것은 두 사람과 함께 배에서 내렸던 폴리페모스였다. 그와 헤라클레스는 힐라스를 부르며 사방을 찾아다녔지만 소용이 없었다. 아르고호 원정대는 더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서 두 사람을 남겨둔 채 다시 배를 출발시켰다. 폴리페모스는 결국 그곳에 계속 남아 키오스 시를 건설하게 된다.

헤라클레스는 미시아 인들이 힐라스를 납치해 갔다고 생각하여 인질을 잡아 놓고 힐라스를 찾아올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일은 미시아에서 해마다 반복되는 의식이 되어, 매년 축제가 열리면 미시아 인들은 숲을 향해 힐라스의 이름을 세 번씩 외친다.

힐라스와 님페들

힐라스와 님페들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1896년, 맨체스터 미술관

참고자료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아폴로니오스 로디오스, 『아르고나우티카』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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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라스와 님프들

힐라스와 님프들 출처: wiki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