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우스

실비우스

알바롱가의 왕

[ Silvius ]

요약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아이네이아스의 아들로 알바 롱가의 두 번째 왕이다. 실비우스의 치세 이후로 알바 롱가의 왕들은 모두 ‘실비우스’라는 별칭을 사용하였다. 알바 롱가는 로마의 모태가 된 왕국이다.
실비우스

실비우스

외국어 표기 Silvius(라틴어)
구분 왕 > 알바롱가
관련 사건, 인물 아이네이아스의 이탈리아 정착, 로마 건국
가족관계 아이네이아스의 아들, 라비니아의 아들

실비우스 인물관계도

실비우스 인물관계도 축소판

실비우스는 아이네이아스라비니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아스카니오스와는 이복형제이다. 아스카니오스에 이어 알바 롱가의 왕에 오른 실비우스는 이후로 알바 롱가를 다스린 모든 왕들에게 ‘실비우스’라는 별칭을 남겼다. 그의 아들은 할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이네아스 실비우스’라고 불렸다.

신화 이야기

알바 롱가의 두 번째 왕에 오른 실비우스

트로이가 패망한 뒤 트로이의 유민들을 이끌고 이탈리아 중부 해안에 도착한 아이네이아스는 라티움 지방을 다스리는 라티누스 왕의 딸 라비니아와 결혼하여 트로이 인들과 라티니 인들을 결합시킨 왕국 라비니움을 건설하였다.

라비니아와 아이네이아스 사이에서는 아들 실비우스가 태어났는데, 일설에 실비우스는 아버지가 죽고 난 뒤에 태어난 유복자라고 한다. 아이네이아스가 이탈리아에 정착하여 라비니움을 건설할 때 그에게는 트로이에서 함께 온 장성한 아들 아스카니오스가 있었다. 아스카니오스는 아이네이아스가 죽은 뒤 라비니움의 왕에 올랐다. 그러자 실비우스를 임신 중이었던 라비니아는 아스카니오스가 자신의 아들을 해칠까 두려워 숲으로 피신하여 티루스, 혹은 티레누스라는 목동의 집에서 아이를 낳았다.

티루스와 라비니아는 그 후 아스카니오스에 대한 라티움 원주민들의 미움을 부추기면서 실비우스의 세력을 키웠다. 이에 아스카니오스는 이복형제 실비우스에게 라비니움을 양보하고 로마의 남동쪽에 위치한 알바 산 기슭에 새로운 왕국을 건설하였다. 이 나라가 훗날 로마 제국의 모태가 되는 알바 롱가였다. 그 후 아스카니오스는 후사가 없이 죽음을 맞게 되자 이복형제인 실비우스를 불러 자신의 뒤를 이어 알바 롱가의 왕에 오르게 하였다.

하지만 다른 설에 따르면 아스카니오스에게는 율리우스라는 아들이 있었지만 실비우스가 라티움 원주민의 지지를 등에 업고 아스카니오스에 뒤이어 알바 롱가의 왕위를 차지하였다고 한다. 또 실비우스가 실은 아스카니오스의 이복형제가 아니라 아들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로마의 건국

실비우스는 알바 롱가를 29년 동안 다스린 뒤 할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이네이아스 실비우스라고 불린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실비우스 이후로 알바 롱가의 왕들은 모두 실비우스라는 이름도 함께 물려받았다. 알바 롱가 왕조는 실비우스의 혈통에 의해 계속 이어지다가 누미토르의 대에 이르러 로마를 건국하게 된다. 로마의 건국 신화에 따르면 누미토르의 딸 레아 실비아가 군신 마르스(그리스신화의 아레스)와 결합하여 낳은 쌍둥이 로물루스레무스 형제에 의해 로마가 건국되었다고 한다. 로물루스는 로마의 초대 왕으로 간주된다.

실비우스 인물관계도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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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우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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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우스는 아이네이아스라비니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아스카니오스와는 이복형제이다. 아스카니오스에 이어 알바 롱가의 왕에 오른 실비우스는 이후로 알바 롱가를 다스린 모든 왕들에게 ‘실비우스’라는 별칭을 남겼다. 그의 아들은 할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이네아스 실비우스’라고 불렸다.

참고자료

  • 베르길리우스, 『아이네이스』
  • 리비우스, 『로마건국사』
  • 할리카르나소스의 디오니시오스, 『로마사』
  • 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