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묘 정록청

서울 문묘 정록청

[ Seoul Mummyo Jeongrokcheong , -文廟正錄廳 ]

요약 서울 문묘(성균관)에 있는 건물로, 성균관 소속 정3품 이하의 관원들이 업무를 보던 곳.
지정종목 사적
지정일 1964년 11월 10일
소재지 서울 종로구 명륜3가 53번지
시대 조선
종류/분류 관아
크기 정면 4칸·측면 2칸

서울 문묘(성균관)의 참하관(參下官; 정3품 이하의 관원)들이 근무하던 일종의 사무실로, 정록청(正錄廳)이라는 명칭은 성균관에 소속된 학정(學正, 정8품)과 학록(學錄, 정9품)이라는 관직의 끝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1398년(태조 7) 태조가 서울 문묘(성균관)를 창건할 때 대성전, 명륜당 등과 함께 건립되었고,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없어졌다가 1626년(인조 4) 중건되었다.

조선 초기에는 문과와 생원시 회시(會試)의 녹명(錄名; 인적사항과 신원보증서를 제출받아 과거에 응시할 자격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응시 원서를 접수하는 일) 절차, 즉 과거 응시 자격 심사를 관장하고 생원시 초시(初試) 통과자에게 사서(四書) 등의 시험을 시행하는 기능을 담당하던 곳으로 정록소(正錄所)라 불렸다. 과거 관련 업무뿐 아니라 시정(時政; 그 당시의 정치나 행정에 관한 일)을 기록하는 역할도 하였다. 하지만 임진왜란 후부터는 이런 업무가 폐지되고, 성균관 관련 서무와 성균관 유생들을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기능이 축소되었다.

서울 문묘(성균관)는 대성전 구역(제향 구역_문묘)과 명륜당 구역(강학 구역_성균관)으로 구분되는데, 정록청은 명륜당 구역에 속한다. 명륜당의 동쪽, 동재와 진사식당의 북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규모는 정면 4칸·측면 2칸이다. 가운데 두 칸은 마루, 좌우 두 칸은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대석을 여러 단 쌓아 기단을 만들었고, 방형(네모형) 초석과 방형 기둥을 사용하였다. 앞면 각 칸에는 분합문(네 쪽 문)을 달았다. 처마는 홑처마,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마당 한쪽에 창고(정면 3칸·측면 1칸), 마당 건너편에 문간채(정면 4칸·측면 1칸)가 있으며 문간채의 문을 통과하면 동재로 이어진다. 정록청 마루에서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와 전용식당인 진사식당 등이 보이는 구조여서 관원들이 유생들의 생활을 쉽게 감시할 수 있었다. 서울 성균관대학교 안에 있는 서울 문묘(성균관)의 여러 유적과 함께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서울 문묘 정록청 본문 이미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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