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

정재

[ 呈才 ]

요약 조선시대 궁중무용(宮中舞踊)의 총칭. 일명 궁중무용·법무(法舞).

조선초기 (望闕禮)·(望宮禮)·(拜表箋)·(賀大妃殿) 및 (朝賀)·(朝參)·(宴享) 때 제2작부터는 매 잔마다 각각 다른 정재를 춘다.

본래 정재라는 말은 임금 앞에서 노래와 춤 및 여러 재예(才藝)를 보여드린다는 뜻의 용어였다. 후에 (進饌)·(進宴)·진작(進爵) 등의 궁중잔치 때 공연하는 모든 춤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재는 크게 중국계 춤 또는 중국계 춤을 본받아서 창제된 및 우리 고유의 창작춤인 로 구분된다. (抛毬樂)·(五羊仙)·(長生寶宴之舞) 등이 당악정에 들고, 향악정재로는 (春鶯囀)·(舞鼓)·(佳人剪牧丹) 등이 있다. 민속무용에 비해 정재의 특징은 춤 도중에 창사(唱詞)가 불리는 점, 화려한 의상 및 의물(儀物)이 등장하는 점, 그리고 대체로 느린 동작의 춤사위인 점이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5.1913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166쪽
  • 『악학궤범용어총람』 송방송, 서울: 보고사, 2010년, 29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