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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① 백제 악기의 하나.
② 아악기(雅樂器)의 하나. 일명 우생(竽笙).

① 백제 악기의 하나. 백제 음악에 고(鼓)·각(脚)·공후(箜후)·쟁(箏)·우(竽)·지(篪)·적(笛)이 있다고 『수서』(隋書) 「동이전」(東夷傳)과 『북사』(北史) 「백제전」에 전한다.

우 본문 이미지 1

아악기(雅樂器)의 하나. 일명 우생(竽笙). 생황(笙簧)의 일종인 '우'는 포부(匏部) 또는 공명악기(空鳴樂器, aerophone)에 든다. 36죽관으로 제조된 '우'는 13죽관(竹管)의 화(和) 및 17죽관의 생(笙)과 구분되지만, 악기의 모양이나 구조 및 연주법은 생황과 같으나 현재 연주되지 않는다.

서긍(徐兢)의 『고려도경』(高麗圖經)에 나오는 '우'는 중국의 송나라식 악기명이므로, 생황의 일종으로 해석됐다. 1116년(예종 11) 우생은 소생(巢笙)·진고(晉鼓)·적(篴)·소(簫) 등의 대성아악기와 함께 송나라에서 고려조정에 소개됐다. 그 후 이 '우'는 친사헌가(親祠軒架)에서 소생·소·금(琴)·슬(瑟) 등 여러 아악기와 함께 연주됐다.

조선초기 세종(1418~1450) 때 제조된 '우'의 그림은 『세종실록』 권128과 권132에 처음으로 나온다. 당시 몸통에 꽂힌 죽관의 수에 따라서 우(36관)·생(27관)·화(13관), 이상 세 종류로 구분됐다. 『악학궤범』(樂學軌範 1493) 권6에 나오는 17관의 죽관 중 하나는 벙어리 관이고 16관만이 소리를 냈다. 병자호란(丙子胡亂 1636) 이후 '우'가 우리나라에서 제조되지 않았기 때문에, 생·화와 함께 청나라에서 수입해 다가 사용되기도 했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4.1640~41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53, 150쪽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송방송, 331쪽
  • 『악학궤범용어총람』 송방송, 서울: 보고사, 2010년, 24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