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선무

사선무

[ 四仙舞 ]

요약 조선후기 창제된 향악정재(鄕樂呈才)의 한 종목.

1829년(순조 29) 신라 때 사선(四仙)이 금강산(金剛山)의 무선대(舞仙臺)에서 취무(醉舞)했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창제된 이 정재(呈才)는 6명의 정재여령(呈才女伶) 중 2명은 각기 연꽃을 들고 앞에서 1대(隊)를 만들고, 4명은 그 뒤에서 2대를 지어 북쪽으로 향해서 춤을 춘다.

순조 기축년(1829) 『진찬의궤』 소재 사선무

순조 기축년(1829) 『진찬의궤』 소재 사선무

국연정재창사초록』(國讌呈才唱詞抄錄)과 『정재무도홀기』(呈才舞圖笏記 1893)에 전하는 사선무의 창사(唱詞)는 그 옛날 사선이 춤추고 놀던 태평성대(太平聖代)를 구가(謳歌)하는 내용이다. 반주음악으로는 "향당교주"인 "선려지곡"(仙呂之曲)이 쓰였고, 창사는 가곡(歌曲)의 편(編) 가락에 맞추어 불렸다고 장사훈(張師勛)의 『韓國傳統舞踊研究』에 나온다.

"어화 성대(盛代)로다/해동금일(海東今日) 성대(盛代)로다/나대(羅代)에 노든 사선(四仙)이/이제 와 다시 노니/봉래(蓬萊)로 오시는가/영주(瀛洲)로 오시는가/옥제(玉帝)게 명(命)을 받아/성주(聖主)게 수(壽)를 빌냐/ ··· 운운."

이 정재를 포함한 새 향악정재 24종목은 대부분 무자년(1828) 『진작의궤』(進爵儀軌)와 기축년(1829) 『진찬의궤』(進饌儀軌) 및 무신년(1848) 『진찬의궤』에 도설됐고, 새 향악정재의 춤사위는 『정재무도홀기』에 전한다. 1901년(광무 5) 고종황제(高宗皇帝)의 탄신50주년기념 만수성절(萬壽聖莭)의 진연(進宴) 때 공연된 정재(呈才)의 한 종목이 사선무이다. 이 정재의 반주음악은 "향당교주"이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3.1078~79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347~48, 5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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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찬의궤 / 사선무

진찬의궤 / 사선무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