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나리조

메나리조

[ -調 ]

요약 경상도와 강원도민요의 음악적 특징을 이르는 말. 일명 메나리목·산유화제(山有花制)·산유화가.

경상도·강원특별자치도 지방의 민요무가(巫歌)에 두루 쓰이는 메나리조는 "강원도아리랑"·"쾌지나칭칭"과 같은 민요에서 발견된다. 느린 가락으로 부르면 매우 슬프게 들린다.

메나리조의 가락은 미·솔·라·도·레의 5음음계 또는 미·라·도·레의 4음음계로 구성됐고, 종지음은 '미' 또는 '라'이며, 많이 나오는 선율은 도·라·미이다. 메나리조는 민요뿐만 아니라 같은 지방의 무가의 선율적 특징으로 나타난다. 완전4도와 단3도로 구성된 메나리조의 중요한 가락은 완전4도와 장2도로 구성된 육자배기조와 음악적으로 구분된다.

흔히 판소리의 가락에서 발견되는 메나리조는 산유화제(山有花制)로 알려졌다. 심청가 중 심봉사가 황성의 맹인잔치에 가는 대목의 "길타령"이나 심청모친(沈淸母親)의 출상(出喪)하는 대목의 "상여소리"가 메나리조로 됐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정선(旌善)아리랑"·"한오백년"과 경상도의 "쾌지나칭칭"·"옹헤야" 등은 전형적인 메나리조로 된 민요이다. 부산(釜山) 지방의 오구굿이나 삼척(三陟) 지방의 세존굿 그리고 경상도의 발원굿초망자굿 등에서 불리는 무가는 모두 메나리조로 됐다. 메나리조의 민요는 충청북도에서도 발견된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2.761~62쪽
  • 『民俗藝術事典』,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9년, 115쪽

참조어

메나리목 , 매나리조(-調), 산유화제(山有花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