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반
[ 大王飯 ]
- 요약
조선초기 무가(巫歌)의 한 곡명.
고려 초기 국사(國師)·성황(城隍)·산신(山神)을 가리키는 대왕(大王)은 한편으로 송악산(松岳山) 국사당(國社堂)의 주신(主神)인 삼불제석(三佛帝釋)이었다. 이 노래는 태조 이성계(李成桂)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서울을 수호하는 신사(神社)로 세운 국사당의 제향(祭享) 때 불렸으리라고 추정되고 있다.
『시용향악보』 소재 "대왕반" 악보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에 전하는 "대왕반"은 평조(平調)로 됐고, 16정간보의 13행(行)으로 이루어졌다. 노래 가사는 이러하다.
"팔위성황(八位城皇) 여듧 위(位)런 늘오쉬오/못가리 장화새라/당시(當時)예 흑목단(黑牧丹) 고리/방상(坊廂)애 드가리/노니실 대왕(大王)하/더러덩라리 다리러디러리."
『시용향악보』 소재 정간보의 새로운 해독법에 의거하여 역보된 5선보는 위와 같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2.619~20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263, 247, 302쪽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송방송, 131쪽
- 『時用鄕樂譜복원악보집』 文淑姫, 서울: 학고방, 2012년, 8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