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구슬

흙구슬

흙으로 만든 작은 구슬 모양의 것으로 쓰임새를 정확히 알수 없으나 치레걸이〔裝身具〕의 하나일 것으로 보인다. 신석기시대 금탄리, 궁산 유적에서 보이며, 청동기시대 유적으로는 부여 송국리와 송림 석탄리 유적에서 나온 것이 있다. 석탄리 유적 제1기층의 13호 집자리〔住居址〕에서는 흙구슬이 33개 나왔고, 3기층의 31호 집자리에서 1개가 나왔다. 13호에서 나온 것은 알모양의 것과 원통형으로 생긴 것 2가지가 있는데 알모양의 것은 다시 둥근 것, 타원형, 네모난 것, 한쪽으로 이그러진 것 등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지름 1.5㎝ 크기에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다. 원통모양으로 생긴 대롱구슬은 1개가 나왔는데 길이 2.8㎝, 지름 0.4∼0.6㎝이다. 흙구슬을 실에 꿰어 목걸이 등의 용도로 쓰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장호수)

참고문헌

  • 석탄리 유적 발굴보고(유적발굴보고 제12집, 과학백과사전출판사)

동의어

토주(土珠), 토령(土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