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리 유적

진동리 유적

[ 馬山 鎭東里 遺蹟 ]

지역 마산

경상남도 마산시 진동면 진동리 116-3번지(현재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일대에 위치하는 대규모 마을유적이다. 진동지구 토지구획 정리사업 구역으로 2003년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에서 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고인돌〔支石墓〕, 돌널무덤〔石棺墓〕, 밭유구〔田〕, 도랑유구〔溝狀遺構〕 등이 확인되었다. 주변에는 진동리 고인돌이 접해 있어 상호관련성이 주목된다.

Ⅰ지구는 하성충적지로 사질층, 자갈층, 흑갈색점질토층이 서로 반복되어 나타나며, 이 중 흑갈색점질토층에서 묘역을 갖춘 돌널무덤 등과 그 상층에 밭유구와 도랑유구가 확인된다. Ⅱ지구는 황색암반층 위에 흑갈색석비레층+점질토가 형성되어 있으며, 이 층에서 유구가 확인된다.

도랑유구는 Ⅰ-1·2지점에서 확인되며 크기는 폭 180∼240㎝, 깊이 45㎝ 정도이다.

고인돌은 이 일대에 많이 분포하였다고 하나 현재는 덮개돌〔上石〕 1기만 남아있다. 덮개돌의 크기는 455×210×90㎝이며 하부구조(下部構造)는 시굴조사인 관계로 정확한 양상을 알 수 없으나 관련 적석시설〔積石施設〕이 넓게 확인된다.

돌널무덤은 Ⅱ지구에서 수 기가 확인되었다. Ⅱ-9지점 돌널무덤은 크기가 85×56×30㎝로 붉은간토기〔丹塗磨硏土器〕 1점을 돌널 밖에 껴묻기〔副葬〕하였다. Ⅱ-11지점 돌널무덤은 타원형 묘역(墓域)을 가진 것으로 묘역의 지름이 600∼630㎝ 정도이다. 돌널은 크기 230×130㎝로 2겹의 뚜껑돌〔二重蓋石〕이 있다. 묘역시설에서 깊은바리모양토기〔深鉢形土器〕편이 다량 출토 되었다.

이 유적은 지형적으로 선상지와 하성충적지에 입지하고 있어 넓은 공간을 이용할 수 있고, 또한 주변에 위치한 소하천과 바다를 이용하여 생업을 풍요롭게 영위할 수 있는 자연적인 조건을 갖춘 곳이다. 지리적으로는 진동만에서 함안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로 선사이래로 중요한 거점 지역이다. (윤호필)

참고문헌

  • 마산 진동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예정지 문화유적 시굴조사약보고서(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 200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