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뇌

쇠뇌

[ 弩機 ]

쇠뇌의 무릎쏴 자세

쇠뇌의 무릎쏴 자세

석암리 219호. 길이 54.5cm

석암리 219호. 길이 54.5cm

활에서 발전된 고대의 무기로, 일명 노기(弩機)라고 한다. 나무로 된 활틀과 활틀의 뒤끝에 구멍을 파고, 끼워 넣어 2개의 못으로 고정시킨 청동제의 발사장치로 구성되어 있다. 발사장치는 시위걸개와 시위걸개를 꽉 물고 있는 방아쇠멈추개, 그리고 그 아래에 위치하는 방아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살을 발사할 때는 먼저 시위를 당겨 시위걸개에 걸고, 화살을 활틀 윗면의 홈에 놓는다. 표적을 겨냥하고, 방아쇠를 당기면 시위걸개가 밑으로 내려가는 동시에 시위가 튕겨져 나가 화살이 날아간다. 쇠뇌의 길이는 대개 50~60㎝이고, 사정거리는 활을 당기는 힘과 자세에 따라 다르나 약 260m 정도이다. 중국에서는 전국시대(戰國時代)에 출현, 후한(後漢)과 삼국시대에 성행하였다. 한국에서는 낙랑유적에서 출토되었다. 즉 왕광묘, 왕근묘, 평양 석암리 212호, 정백리 356호 등의 유적이 있다.

참고문헌

  • 朝鮮古文化綜鑑2(梅原末治·藤田亮策, 養德社, 194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