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돌

선돌

옥천 안터1호 선돌

옥천 안터1호 선돌

거석기념물(巨石記念物)의 한 종류로 자연석(自然石)이나 자연석을 일부 다듬어 세워놓고 신앙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며, 고인돌과 조합을 이뤄 세워 놓은 것도 있다. 선돌의 연대를 추정하기는 매우 어려운데 지역에 따라 다르며 서유럽의 경우에는 신석기시대 후기부터 시작하여 청동기시대에 유행한 것으로 나타난다. 선돌에 알구멍(性穴)을 새겨놓은 것도 있다.

한반도에서는 전국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나 그 수는 많지 않다. 형태를 보면 주로 둥근 뿔 모양의 것이 많고 비석모양, 뾰족한 돌기둥 모양 등 다양한 편이다. 남성의 성기를 닮은 것은 생식기능 숭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본다. 선돌의 윗부분에 사람 얼굴을 새긴 듯 일부 가공한 것들도 있고 남성과 여성을 다르게 새긴 것으로 해석되기도 하는데 후에 나무에 새긴 장승(將丞)으로 연결된다고 보기도 한다. 선돌에 볏집이나 새끼를 감아 신격화하여 마을 수호신(守護神)으로 모시는 곳도 있다.

입석이 고인돌과 결합된 곳으로는 보령 삼계리·동곡리·삼곡리·대덕 교촌리·청양 지곡리 등 충청도 지역에 많고 연백 문창리처럼 탁자식고인돌 무덤군에 여러 개의 선돌이 함께 서 있는 곳도 있는데 선돌이 무덤구역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한국의 선돌은 대체로 청동기시대에 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 한국 입석 발견 지명표(김무룡, 고고미술2-2, 한국미술사학회, 1961년)
  • 조선의 거석문화 연구(한흥수, 진단학보 3, 진단학회, 1935년)

동의어

입석(立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