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낫

돌낫

부여 송국리, 곡성 현정리 출토 돌낫

부여 송국리, 곡성 현정리 출토 돌낫

자루에 끼워 복원한 모습

자루에 끼워 복원한 모습

날에 직교하게 나무자루를 끼워서 사용하는 수확구로서 오늘날의 낫과 유사하다. 반달돌칼〔半月形石刀〕에 비해 출토량은 적지만, 한반도 전역에서 고르게 출토된다.

날〔刃部〕은 양쪽에서 마연하였는데 안쪽으로 조금 휘어져 들어가 있어 몸쪽으로 끌어 당기듯이 수확물을 베어내는데 알맞다. 날의 반대쪽〔背部〕은 앞쪽 끝부분으로 가면서 아래쪽으로 휘어지고, 자루가 착장되는 부분은 단면 장방형을 이룬다. 날은 치밀하게 마연되었으며, 몸체와 자루를 착장하는 부분에는 제작할 때 타격흔(打擊痕)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다. 길이는 20∼25㎝ 정도로서 반달돌칼에 비하면 대형이지만, 상대적으로 두께는 1㎝ 정도로서 매우 얇다. 석재(石材)를 길고 얇게 떼어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숙련된 제작기술을 필요로 한다.

곡성 현정리 고인돌〔支石墓〕에서 껴묻거리〔副裝品〕로 발견된 예도 있지만 대부분 집자리〔住居址〕 내에서 출토되는 실생활용의 수확구이다. 역삼동·흔암리유형 단계부터 송국리유형 단계까지 뚜렷한 형태변화는 보이지 않으며, 이후 덧띠토기〔粘土帶土器〕단계에는 크기가 작아진다. (배진성)

참고문헌

  • 石鎌(水道稔夫, 彌生文化の硏究 5 -道具と技術Ⅰ, 雄山閣, 1985년)
  • 돌낫(국립문화재연구소, 한국고고학사전(상), 2001년)

동의어

석겸(石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