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결층

대결층

[ great hiatus , 大缺層 ]

요약 지층과 지층 사이에 부정합이 발견되는 경우 이것이 오랜 무퇴적의 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조선 누층군과 평안 누층군 사이가 그 예이다.

한국의 지질 층서에서 고생대 초기부터 말기까지 약 1억 년의 부정합 기간을 의미한다.

남한에서 고생대 실루리아기 중기부터 데본기와 석탄기 전기까지의 지층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를 대결층이라고 한다. 고생대 지층은 큰 부정합인 이 대결층을 경계로 조선 누층군과 평안 누층군으로 크게 구별되며, 그 사이에 실루리아기에 해당하는 회동리층이 나타난다. 대결층은 주로 평행부정합으로 이루어졌다.

고생대 하부에 해당하는 조선 누층군은 대개 해성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조선 누층군 상부는 두꺼운 석회암층이 발달한다. 조선 누층군은 고생대 캄브리아기부터 실루리아기 전기에 걸치는 시대의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누층군 위는 대결층이며 이를 부정합으로 덮고 있는 평안 누층군은 해성층과 육성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안 누층군에는 다양한 화석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특히 방추충 화석은 지질시대를 비교적 정확하게 알려주어 많이 연구되고 있다.

고생대층에서 실루리아기 중기부터 데본기와 석탄기 전기의 지층이 발견되지 않는  대결층의 존재는 한반도 지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지층이 생성되지 않은 이유는 바닷물이 육지에서 물러나서(해퇴) 퇴적이 중단되고 침식 작용만 일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최근 실루리아기와 데본기의 지층이 일부 발견되어 연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