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합

요약 퇴적이 중단되거나 먼저 퇴적된 층의 일부를 잃어버린 상태에서 다시 퇴적이 되어 시간적인 공백이 있는 지층.

부정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층과 층 사이에 시간적인 공백의 유무이다. 만약 두 개의 서로 다른 층 사이에 시간적인 공백이 있다면 그것은 부정합이 된다. 부정합이 만들어 지기 위해서는 퇴적이 중단되거나 먼저 퇴적된 층의 일부분이 사라져야만 한다. 그 후 다시 퇴적이 일어나는데 이때 퇴적이 중단된 면이나 침식된 면을 부정합면이라고 한다.

부정합의 종류

부정합의 종류에는 경사부정합(angular unconformity), 평행부정합(disconformity)과 난정합(nonconformity)이 있다. 경사부정합(angular unconformity)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부정합면을 기준으로 경사가 있다. 먼저 퇴적된 지층이 구조운동에 의해 경사지거나 휘어진 후 위에 퇴적될 경우 나타난다. 경사부정합이 발견된 곳은 침식과정과 변형을 받을 걸 알 수 있다. 평행부정합(disconformity)은 위, 아래의 지층이 평행으로 놓여 있기에 잘못 보면 정합으로 판단하게 된다. 이럴 경우 두 지층에서 나오는 화석으로 시대를 판별하여 부정합임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난정합(nonconformity)은 퇴적암 아래에 변성암이나 관입한 화성암이 있을 경우 생성된다.

부정합의 의미

부정합은 퇴적이 이루어지던 지역에 특별한 사건들-침식작용, 구조작용, 퇴적작용-이 일어날 때 만들어 진다. 히말라야 산맥의 경우 바다에서 만들어진 퇴적층이 구조운동에 의해 현재 산의 모습을 하고 있고 바다인 지중해는 예전엔 육지였다. 이와 같은 부정합 연구는 지구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증거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