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석탄계

한국의 석탄계

한국의 석탄계는 석탄기 중엽부터 시작되며 고전적인 지층명으로서는 홍점통(紅店統)이 있다. 이것은 아직 북한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이나 남한에서는 화석과 암상(岩相)으로 새로운 지층명이 주어졌는데, 만항층(晩項層)은 대체로 홍점통의 하반부에 해당하고 검천층(黔川層)은 대체로 홍점통의 상반부에 해당한다. 남한에서 1980년경까지 홍점통으로 생각된 것은 북한의 홍점통의 하반에 해당하는 것으로만 항층이 적합한 명칭이다.

만항층은 방추충 Profusulinella, Beedeina, Pseudostaffella, 검천층은 Neostaffella, Fusulinella, Fusulina가 특징적이며 시간 ·층서적인 명칭으로 만항통 및 검천통이 제안되어 있다. 이것은 한국 지질계통의 표준층서로 삼을 수 있다. 이 두 통은 다시 고목계(古木系:한국의 석탄기 지층이라는 뜻)로 묶여져 있다. 고목계는 강원 삼척탄전을 비롯하여 단양 ·정선 ·강릉 탄전에 분포하며 석탄층을 거의 포함하지 않는다.

또 영월탄전에도 요봉층(要峯層:만항층에 대비)과 (板橋層:검천층에 대비)이 분포되며 고목계에 해당된다. 한국은 석탄기 초엽에 육화되어 있어서 지층이 쌓이지 않다가 중엽에 만항층 및 검천층(대부분 해성층)이 쌓이고 다시 석탄기 말에는 조륙운동으로 육화한 흔적이 있다.

따라서 검천층 위에 잘 보이지 않는 부정합(준정합)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북한에는 평양 부근과 평남 북부, 고원 등지에 홍점통이 분포되어 있다. 홍점통과 만항층은 분홍색 ·황색 ·녹색 등의 과 백색의 과 으로 되어 있으며 검천층은 암회색의 사암 ·셰일 및 석회암으로 되어 있고 얇은 석탄층을 협재한다.

만항층은 대체로 의 지층을 부정합으로 덮으나 정선탄전에서는 1979년 새로이 발견된 실루리아계[檜洞層]를 부정합으로 덮는다. 검천층은 준정합을 사이에 두고 페름기의 (長省層)으로 덮이며 영월탄전에서는 판교층이 역시 페름계 최하부인 밤치층으로 덮이나 이들 사이에 석탄기 최상부인 우랄지안은 없으며 이곳에서도 석탄계인 페름계는 준정합 관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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