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호박범벅

인삼호박범벅

요약 호박을 푹 삶은 후에 팥, 콩, 인삼가루, 찹쌀가루 등을 넣고 쑨 죽.
국가 한국 강원도
구분
주재료 늙은 호박, 인삼가루, 찹쌀가루, 팥, 콩

늙은 호박은 박과에 속하는 식물로 잘 익을수록 당분의 증가하며 프로비타민 A라고 하는 카로틴의 형태로 비타민 A가 많이 들어있고 칼륨이 풍부하므로 짜게 먹어서 생기는 고혈압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식품이다. 또한 호박은 소화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위장이 약하고 몸이 여윈 사람에게 좋으며, 회복기 환자에게도 아주 좋은 식품이다. 특히 산후 부기(浮氣)가 있는 산모에게 좋고 당뇨병 환자나 비만 환자에게도 좋다. 호박은 주성분이 당질(주로 녹말)이기 때문에 반드시 가열 처리를 해야 하는 요리가 대부분이다. 호박은 다른 식품재료와는 달리 가열처리를 하는 등의 조리과정을 거쳐도 영양소의 손실이 거의 없거나 적은 편에 속한다.

또한 호박에 함유된 성분인 베타카로틴은 지방 또는 지용성 용매 등에 녹는 성질인데다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고 조리에 사용하는 정도의 약산과 약알칼리에는 파괴되지 않아 호박에 식물성 기름을 살짝 곁들여 볶아 먹으면 맛도 더 좋아진다. 또한 호박과 같은 카로틴 색소를 가진 식품은 기름으로 조리하면 유효성분의 흡수율이 좋아 영양적인 면에서도 그 효과가 있다. 다만, 산화에는 약해서 공기 중의 산소나 산화 등으로 쉽게 산화되어 퇴색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나아가 호박에는 감기예방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아제(ascorbinase) 효소가 있는데, 열을 가하게 되면 이 아스코르비나아제 효소가 파괴되기 때문에 비타민 C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호박은 다른 채소들과는 다르게 생으로 먹는 것보다는 가열처리 하여 섭취하는 것이 더욱 좋다.

한방의서인 《신농본초경》에 따르면 인삼에는 독성이 없어 장기간 섭취해도 해가 없다고 한다. 또한 인삼은 온성(溫性)으로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돕기에 보양식으로 좋은 식품이다. 인삼의 가장 뛰어난 효능은 소화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지만 식욕을 자극하기 때문에 기력이 떨어졌거나 환절기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좋다. 그러나 인삼의 사포닌 성분은 가열과정을 거치면서 열에 민감한 사포닌이 증발되거나 파괴되어 사포닌 함량이 낮게 추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포닌의 유효 성분을 보기 위해서는 익혀먹는 것보다는 생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좋다. 또한 사포닌 성분은 쉽게 물에 용해되므로 가열과정을 거쳐 섭취하는 경우 은근한 불에 오랫동안 가열하여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호박은 껍질을 벗겨 속을 긁어낸 후에 2cm 두께로 썰어 놓는다. 솥에 물을 붓고 호박을 푹 삶은 후에 호박건더기와 물을 분리한다. 팥과 콩을 깨끗이 씻어 푹 삶고 찹쌀가루는 물에 풀어 놓는다. 호박 삶은 물에 준비한 팥, 콩, 인삼가루 중 반만 섞은 후에 같이 끓여 준다. 어느 정도 끓으면 찹쌀가루 푼 물을 조금씩 넣으면서 눌지 않게 저어준다. 찹쌀가루가 잘 섞이면 호박 건더기와 나머지 인삼가루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한 다음 실백, 호두, 대추 등을 얹어 그릇에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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