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의 결혼

피가로의 결혼

[ Le Nozze Di Figaro ]

요약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4막 오페라.
작곡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종류 오페라
구성 4막
제작년도 1786년
연주시간 3시간 20분 내외
대본 로렌초 다 폰테(Lorenzo Da Ponte)
소리듣기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 중 하나이자 오페라 부파의 걸작. 모차르트가 로렌초 다 폰테와 합작한 3부작 오페라의 첫 작품이다.  

작품배경

1783년 빈에서 오페라부파의 인기가 살아나자 모차르트는 이탈리아 대본가 로렌초 다 폰테와 협업을 약속했다. 1785년 다 폰테는 프랑스 극작가 피엘 드 보마르셰(Pierre de Beaumarchais)의 3부작 희극 중 2부 〈피가로의 결혼〉을 대본으로 완성했고, 모차르트는 가을부터 작곡을 시작, 이듬해 4월 완성했다. 그러나 그가 실질적으로 작곡에 매진한 기간은 단 6주에 불과했다. 기득권층을 풍자하는 내용으로 인해 당국의 제재를 받을 뻔 했으나 황제 요제프 2세(Joseph II)의 용인과 지원으로 무대에 올릴 수 있었다. 초연은 1786년 5월 1일 빈의 부르크극장에서 모차르트의 지휘로 이루어졌다. 빈에서는 점점 인기가 사그러들었으나 8개월 후 프라하에서 공연되어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 결과 모차르트와 다 폰테의 두 번째 합작품 《돈 조반니 Don Giovanni K.527》가 만들어졌다. 

음악구성

정교한 구성, 입체감넘치는 캐릭터들의 성격 묘사가 돋보이며, 주옥같은 아리아와 중창곡들이 전편을 가득 채우고 있다.

주요곡

독립적인 관현악 곡으로도 유명한 서곡(Overture), 1막 중 피가로(Figaro, 베이스)의 ‘백작님이 춤추기를 원하신다면 Se vuol ballare, signor contino’, ‘더 이상 날지 못하리, 바람기로 물든 나비야Non piu andrai farfallone amoroso’2막에서 백작부인(La Contessa, 소프라노)이 부르는 ‘사랑의 신이여 위로를 주소서(Porgi amor)’, 입대 전 케루비노(Cherubino, 메조 소프라노)가 백작부인을 향한 마음을 표현한 ‘사랑의 괴로움 그대는 아는가(Voi che sapete)’ 3막 중 영화 〈쇼생크 탈출〉에 삽입되어 유명한 백작 부인과 수잔나(Susanna, 소프라노)가 부르는 일명 ‘편지의 이중창’인 ‘부드러운 산들바람이 불어와(Sull'aria)’

줄거리

18세기 초 스페인 세비야 인근, 알마비바(Almaviva)백작의 저택. 백작의 이발사 겸 조수 피가로와 하녀 수잔나는 저녁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그런데, 호색한인 백작은 수잔나에게 흑심을 품고 있다. 이를 안 피가로는 백작을 골탕먹이기로 한다. 백작의 부인과 수잔나가 옷을 바꿔 입은 가운데 백작은 부인을 수잔나로 착각해 유혹하고, 부인이 피가로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는 외도를 의심하며 벌컥 화를 낸다. 하지만 모든 진실이 밝혀져 백작은 난처해지는데, 부인이 용서를 하면서 다같이 결혼식 피로연을 즐기게 된다.

연주정보

오스트리아의 지휘자 에리히 클라이버(Erich Kleiber)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Wien Philharmonic Orchestra), 이탈리아의 베이스 체사레 시에피, 오스트리아의 소프라노 힐데 귀덴(Hilde Gueden)등과 함께 한 1955년 녹음은 빈 풍의 우아함과 세련미를 갖춘 불멸의 명연이다. 또 오스트리아의 지휘자 카를 뵘이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 오케스트라(Berlin Deutsche Opera Orchestra), 독일의 바리톤 헤르만 프라이, 스위스의 소프라노 에디트 마티스(Edith Mathis)와 함께 한 1968년 녹음과 오스트리아의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두 종, 1952년 녹음, 1978년 녹음도 대가다운 해석과 정상급 성악진의 절창이 감탄을 자아내는 명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