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타 마틸라

요약 핀란드 출신의 리릭 소프라노.

카리타 마틸다는 헬싱키 음악원을 졸업하고, 핀란드 국립오페라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피가로의 결혼》의 백작부인 역으로 데뷔하였다. 그러나 데뷔 이후 침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그녀는 체중을 줄여 무대에서 보다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고, 꾸준한 보컬 트레이닝을 받아 실력을 향상시킨 후, 1983년 카디프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게 된다.

이후 국제적인 명성을 얻으며 1990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의 돈나 엘비라로 데뷔하고,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의 엘리자베쓰 역과 바그너의 《로엔그린》의 엘자 역으로 유럽 무대를 장악하였다. 2001년 지휘자 제임스 레바인과 함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공연한 《피델리오》는 대성공을 거둬서, 그 해 뉴욕타임스의 "올해의 성악가"에 선정되었다.

그 후 푸치니, 베르디, 바그너, 슈트라우스 등의 오페라에서 리릭에서 드라마틱을 넘나드는 활약을 보였고, 특히 슈트라우스《살로메》에서는 전라를 불사하는 열연을 하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그녀를 영국 가디언지는 "영화배우 그레타 가르보보다 더 아름다운 핀란드의 비너스"라고 극찬하였다. 2005년에는 뮤지컬 아메리카의 "올해의 아티스트"에 선정되었다.

레바인 외에도 클라우디오 아바도, 사이몬 레틀과 같은 명지휘자들의 총애를 받고 있으며, 한 해 45~60일 정도만 연주할 정도로 자기 관리에 철저한 면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183cm나 되는 장신에 금발의 푸른 눈의 전형적인 북구인의 외모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