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산
[ 飛龍山 ]
- 요약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에 있는 산.
위치 | 경북 예천 용궁면 |
---|---|
높이 | 240m |
문화재 | 용문사 대장전(보물 145) |
높이는 240m이다. 육지 속의 섬인 회룡포(回龍浦)를 감싸고 있는 산이다. 1998년에 세운 정자인 회룡대에 오르면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특히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乃城川)이 휘감아 돌아 모래사장을 만든 곳에 자리한 의성포의 절경이 잘 내려다보인다. 의성포는 이웃하고 있는 회룡마을과 함께 하나의 관광지군으로 묶여 있어 회성포라고도 부르는데, 드라마 〈가을동화〉를 찍은 곳으로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숲이 울창하며, 정상 바로 밑에 통일신라 때 의상대사의 제자인 운명선사가 세운 장안사가 있다. 1997년 11월 복원한 봉수대는 예전에 동쪽의 서암산 봉수, 서쪽의 소이산 봉수, 북쪽의 가불산 봉수와 연락을 담당하는 군사요충지였다고 한다. 정방형이며, 높이는 2.7m이다.
또 마한시대에 축성된 원산성(圓山城:또는 따뷔성, 또아리성)이 있는데, 둘레가 약 920m, 높이가 1.5~3m인 토석혼축산성이다. 《군지》에는 '비룡산성'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삼국사기》에는 원형으로 쌓았다 하여 '원산성'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백제 시조 온조가 남하할 때 이 성에서 마한을 점령하고 백제를 세웠다거나, 고구려 온달 장군이 이 성을 점령하려고 내려오다 아차산성에서 전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용궁향교, 무이서당(武夷書堂), 만파루, 황목근(천연기념물 400), 삼강 나루터가 가까이 있고 그밖에 용문사 대장전(보물 145) 외에 많은 국가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용문사와 예천 감천면의 석송령(천연기념물 294) 등 관광명소가 있다.
산은 높지 않으나 산행코스가 다양하며, 산행시간은 코스에 따라 4시간까지 걸린다. 승용차로 가려면 중부고속도로 음성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와 충주-수안보-문경을 거쳐 34번국도를 따라가다가 의성포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