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두산

요약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방림면과 대화면에 있는 산.

높이는 1,013m이다. 승두봉 혹은 중대갈봉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것은 정상 부근이 초원지대와 고랭지 채소밭으로 되어 있어 멀리서 산을 올려다보면 스님의 머리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하며, 지도에도 흔히 그렇게 표기되어 있다. 평창군에서 북쪽으로 6km 떨어져 있으며, 평창강을 사이에 두고 남병산과 마주보고 있다. 산세가 완만하여 정상 부근까지 고랭지 채소가 경작되고 있다.

산행은 멋다리와 새멋다리라는 마을을 기점으로 하여 골미동과 화전터를 거쳐 안부(鞍部:산마루가 말안장처럼 움푹 들어간 부분)의 초원지대를 지나서 정상에 오른 후, 968m봉과 남릉을 지나 다시 골미동으로 내려오는 4시간 코스가 있다. 정상 서쪽에 있는 968m봉이나 965m봉 능선 곳곳에는 바위지대가 있고, 산행 도중에 평창강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아기자기한 맛이 난다.

공터로 되어 있는 정상은 조망이 매우 좋아서 방림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산들의 장대한 경관을 볼 수 있는데, 동쪽으로는 남병산·청옥산·중왕산·백석산·잠두산이 이루어내는 병풍 같은 모습이 바라보이며, 산 주위를 흐르는 평창강의 모습도 아름답다. 평창에서 계촌리행 버스를 타고 가다가 골미동 입구에서 내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