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사 십육나한도

진관사 십육나한도

[ 津寬寺 十六羅漢圖 ]

요약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화(佛畵). 2002년 3월 15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진관사 십육나한도

진관사 십육나한도

지정종목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
지정일 2002년 3월 15일
소재지 서울특별시 은평구
시대 조선시대
종류/분류 유물 / 불교회화 / 탱화 / 나한조사도
크기 6폭

2002년 3월 15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1884년(고종 21)에 제작된 십육나한도로 나한도 4폭과 제석신중도(帝釋神衆圖) 1폭, 사자신중도(使者神衆圖) 1폭 등 모두 6폭이다.

4폭의 나한도에는 각각 4명의 나한이 산수를 배경으로 하여 시자(侍者)와 시동(侍童)을 거느리고 앉아 다양한 동작을 취하고 앉아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나한들은 가지가 휘어진 소나무 또는 폭포가 흘러내리는 산 아래나 대나무 숲속 등에서 시동을 거느리고 앉아 있는데, 합장을 하거나 경전을 읽는 모습, 등을 긁는 모습, 용을 잡거나 손바닥에 학을 올려 놓은 모습, 부채·지팡이·경책 등을 들고 있는 모습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대부분의 존자(尊者)들은 선홍색과 청색이 어우러진 가사(袈裟)를 입고 있으며, 그 옆에 시립하고 있는 시자와 시동도 붉은색과 청색의 옷을 입고 있다. 시동들은 각 존자 옆에서 사슴과 거북이 등 동물들과 함께 놀거나 향을 피우고 차를 달이는 등 여러 가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제석신중도와 사자신중도는 나한도의 좌우에 봉안되었던 것으로, 화면을 둘로 나누어 구름 속에 서 있는 석제환인(釋帝桓因)과 신중, 사자와 신중을 각각 그렸는데, 근대 서양화법인 음영법이 강하게 나타나 있다. 제석신중도에는 1884년 금어(金魚) 축연(竺衍)이 그렸다는 내용이 적혀 있고, 사자신중도에는 동호(東昊) 진철(震徹)을 비롯해 금화(錦華) 기형(機炯), 완형(玩炯), 수법(修法), 수일(守一), 종현(宗賢), 묘구(妙口), 지인(智仁), 응섭(應涉), 경운(敬雲), 혜조(慧照), 홍순(洪順), 보찰(普察)이 그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십육나한도에는 화가의 명칭과 제작연대 등이 기록되어 있지 않는데, 나한전 영산회상도 화기(畵記)에 따르면 16나한탱(羅漢幀) 4폭, 제석신중도 1폭, 사자신중도 1폭, 관음탱 1폭 등과 함께 1884년에 일괄적으로 불화를 조성하였다고 한 것으로 보아 십육나한도·제석신중도·사자신중도는 같은해에 같은 화사(畵師)들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십육나한도는 19세기 후반에 왕실 상궁(尙宮)의 발원으로 당대의 유명한 화승(畵僧)들이 제작한 작품으로서 세밀한 필선과 정교한 문양 표현, 금니(金泥)의 사용 등이 돋보인다. 보존 상태도 양호하며 나한도의 배경에 묘사된 경물은 민화풍(民畵風)으로 그려져 19세기 회화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된다.

참조항목

나한도, 진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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